제주에서 생활쓰레기 수거차량 장기임대가 시범운영된다.
 
제주시는 운영중인 청소차량 총 97대 중 내구연한이 경과해 교체가 필요한 차량 14대를 장기임대하는 방안으로 시범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임대를 통해 차량 노후화에 문제를 해결하고, 직원의 청소차량 유지관리 업무 부담을 경감한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제주는 청소차량을 구매해 직접 관리했지만, 유지관리비가 오르고 차량 교체 시기에 많은 예산이 일시 투입되는 등 문제점이 제기돼 왔다. 청소차량 1대 가격은 1억원 수준이다.
 
제주도는 지난해 ‘청소차량정비리스 타당성 용역’을 진행해 제주도내 청소차량 관리·운영 비용과 업무 부담과 장기임대 전환 타당성 등을 검토했다.
 
용역 결과 청소차량을 6년 장기임대하면 구매했을 때보다 예산이 더 적게 든다는 의견이 나왔다. 또 업체에서 수시로 차량 점검이 이뤄지기 때문에 안정성이 추가 확보된다는 의견도 나왔다.
 
최종적으로 차량 1대당 평균 유지·관리비 약 65만2000원이 줄어든다는 판단으로, 도내 청소차량 255대에 적용할 경우 연간 약 1억6000만원의 예산을 아낄 수 있다는 얘기다.
 
다만, 실제 예산절감 효과가 있는지 등 확인을 위해서는 최소 5년 이상의 운영 자료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에 따라 제주시는 교체가 필요한 청소차량 14대를 장기임대 방식으로 시범운영키로 했다. 임대계약은 조달청을 통해 이뤄질 예정이다.
 
부기철 제주시 생활환경과장은 “도내 정비업체를 이용해 지역 업체와 상생을 도모하고, 시범운영을 통해 예산절감, 안전한 차량 유지·관리 등 내용을 깊이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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