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후 2시쯤 제주시내 자택에서 낚시를 한다며 차를 몰아 제주시 애월항 인근 갯바위로 나선 50대 공무원이 실종돼 해경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제공-제주해양경찰서]
20일 오후 2시쯤 제주시내 자택에서 낚시를 한다며 차를 몰아 제주시 애월항 인근 갯바위로 나선 50대 공무원이 실종돼 해경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제공-제주해양경찰서]

낚시를 하러 나간 현직 공무원이 닷새째 연락이 끊겨 경찰과 해경, 소방이 나흘째 합동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강모(57)씨는 20일 오후 2시쯤 제주시내 자택에서 낚시를 한다며 차를 몰아 집을 나섰다.

해가 지도록 강씨가 집으로 돌아오지 않고 휴대전화도 받지 않자, 가족들이 21일 오전 1시30분쯤 112에 실종 신고를 했다.

경찰은 강씨의 마지막 휴대전화 신호를 추적해 제주시 애월읍 고내리 일대를 특정 지었다. 21일 오전 9시쯤에는 고내리 주변 해안가에서 강씨의 차량을 발견했다. 

인근 양식장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결과 강씨가 21일 오후 4시30분쯤 차량에서 홀로 내리는 모습이 잡혔다.

당시 강씨는 낚시 복장을 하고 손에는 낚시대를 쥐고 있었다. 오후 5시30분쯤 강씨가 차량에 들러 다시 갯바위 쪽으로 향하는 발걸음이 영상에 담긴 마지막 모습이었다.

경찰은 강씨가 낚시를 하다 실수로 바다로 추락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해경의 협조를 얻어 해상과 육상에 대한 합동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