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컨벤션센터가 코로나19 심각단계에 따른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하며 임직원의 각종 수당 지급을 일시 유예하거나 반납하는 등의 긴축경영에 노사가 적극 합의했다. 

(주)제주국제컨벤션센터(대표이사 김의근, ICC제주) 노사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라 수당 지급을 유예하고, 직책수당을 반납하는 등 긴축경영에 함께 팔을 걷어부쳤다.

ICC제주는 노동조합과 ‘코로나19 심각단계 대응을 위한 노사합의’를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비상경영체제에 돌입, 경영위기 고통을 노사가 함께 극복하자는 의미다.
 
노사는 오는 4월부터 3개월간 연장수당 지급을 일시 유예키로 했다. 또 대표이사와 실장, 지사장, 팀장 등 간부·관리자는 직책수당을 반납할 계획이다.
 
ICC제주 사측과 노조는 6월까지 코로나19 사태가 안정화되지 않을 경우 재교섭을 진행키로 했다.  
 
김의근 ICC제주 대표이사는 “코로나19로 회의·행사 등 취소가 잇따르면서 컨벤션 업계 상황이 심각하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합의를 도출해준 노조 등 직원들에게 감사하다. ICC제주는 비상경영체제 돌입 후 식음료직원 33명에게 유급휴가를 실시하고, 관련 대책을 실행중이다. 개관 이후 최악의 사태를 슬기롭게 대처하고 극복해 제주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노조 측은 “사측에서 열린 경영 방식으로 소통의 물꼬를 텄다. 사측이 앞으로도 노조와 지속적으로 소통해주길 바라며, 회사와 노조가 함께 노력해 코로나19를 지혜롭게 극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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