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만에 코로나 19 확진자 2명 발생 제주도 비상...스페인에서 코로나 감염 추정

스페인에서 머물던 20대 여성이 제주에 들어온 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5번째 확진자의 남자친구도 확진 판정을 받아 6번째 확진자가 됐다.

지난 3월4일 이후 20일 동안 코로나19 확진자가 없던 제주다. 23일 기준으로 4명의 이전 확진자들도 모두 완치돼 코로나 청정지역이 됐던 제주는 하루 만이 24일에 2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다시 비상이 걸렸다.

이날 밤 제주도는 코로나19의 5번 확진자 A씨(23.여)의 미국인 남자친구 B씨(35)도 코로나19 검사 결과 확진 판정이 나왔다고 밝혔다. 두 사람이 확진판정을 받은 건 40일 간의 스페인 여행을 함께 하고 돌아온 직후다.  

미국인 B씨는 제주시 연동에 살고 있고, 현재 영어학원 강사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스페인 여행을 떠난 2월7일 이후 현재까지 학원에는 출강하고 있지 않다.

A씨와 B씨는 지난 2월7일부터 3월17일까지 40일 동안 스페인 마드리드에 머무르다 18일 카타르 항공편(QR858)으로 오후 6시께 입국했고, 19일 김포발 제주행 티웨이 항공편으로 오후 12시 55분께 제주도에 입도했다.

A씨와 B씨는 점보택시를 타고 연동 자택으로 이동했다. A씨는 제주도에 도착한 날인 19일부터 발열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21일부터 발열증상이 발현했다.

제주에 도착한 후 B씨는 5번째 확진자 A씨와 동행했으며, A씨와 별도로 들른 장소는 3곳(제스코마트 신제주점, GS25제주도청점, CU신제주점)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22일 한라병원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려고 했지만 해외여행 이력을 말하지 않아서 비용청구를 받자 검사를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23일 오전 11시 제주한라병원 선별진료소를 다시 방문해 해외여행 이력을 밝히고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A씨와 마찬가지로 입도 후 확인된 모든 동선에서 마스크를 계속 착용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확진자 A씨, B씨 관련 방역소독 대상지는 8개소, 접촉자는 23명으로 조사됐다.

제주도는 A씨와 B씨의 이동동선 등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현재까지 확인된 접촉자 등에 대해 자가격리 조치를 취하고 있다. 

제주도 5번 6번 확진자 이동 경로

 

일자

시간

이동 경로

접촉자

조치사항

3.19

13:59

티웨이 항공 (TW715) 입도

승객 14명,

승무원 2명

 

14:13-14:26

·점보 택시 – 귀가

기사1명

방역소독 완료

3.20

 

·집

 

 

3.21

 

·집

 

 

3.22

01:10

·빨래방

 

방역소독 완료

01:54

·GS25 제주월랑점

직원 1명

방역소독 완료

02:00

·바닷가 산책(도두동 해안도로, 도보)

→ 귀가 시 택시 이용

기사1명

방역소독 완료

12:56

·GS25 연동신광점

직원 1명

방역소독 완료

13:05-13:09

·지인(#5) 검사 위해 한라병원 선별진료소 방문 후 귀가

 

 

14:05

·제스코마트 신제주점 (6번 개인 동선)

직원 1명

방역소독 완료

3.23

05:08

·GS25 제주도청점 (6번 개인 동선)

직원 1명

방역소독 완료

10:35

·CU 신제주점 (6번 개인 동선)

직원 1명

방역소독 완료

11:00

·5번 검사하기위해 한라병원 선별진료소

내원(도보이용) 검사 후 귀가

 

 

3.24

15:15

·5번 코로나19 확진 판정(제주한라병원)

 

 

19:55

·6번 코로나19 확진 판정(보건환경연구원)

 

 

※ 환자진술, CCTV 기록, 카드사용내역 수신 메시지 등으로 이동경로 확인

※ 추가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이동경로 및 접촉자 대상은 변경될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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