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소리] 제주대 캠퍼스 출입 통제 '진땀'..."홍보 강화"

25일 오후 나들이객으로 붐빈 제주대학교 교정. 사진=독자제공
25일 오후 나들이객으로 붐빈 제주대학교 교정. 사진=독자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외부인의 학내 출입을 통제한다는 제주대학교 교정에 평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나들이객이 붐볐다.

앞서 제주대는 벚꽃 개화기를 맞아 제주대 캠퍼스의 벚꽃 풍광을 즐기려는 나들이객의 방문이 예상됨에 따라 이 기간 중 교직원, 학생 등 대학 구성원이 아닌 외부인들은 캠퍼스 출입을 통제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25일 제주대 캠퍼스에는 따뜻한 봄날씨를 만끽하기 위한 상춘객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가족 단위 방문객도 눈에 띄었다.

초등학생 자녀를 데리고 벚꽃 나들이를 나온 주부 이모(39. 아라동)씨는 "코로나19로 학교 개학이 벌써 한달 가까이 늦어지면서 집에서만 가두다시피하고 있는 초등학교 아이들이 못견뎌해 바람 쐬러 나오게 됐다"며 "야외라 그나마 감염 위험이 덜하고 다른 사람들과의 접촉은 최대한 피하고 있지만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는 뉴스를 보면서 불안함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한시간 정도 바람 쐬고 바로 귀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 제보를 보낸 독자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제주대학교 교내에 주차할 곳이 없을 정도였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와 관련 제주대 관계자는 "들어오는 차량과 도보로 들어오는 것을 일일이 막을 수 없었다. 대학 입구에 현수막을 설치하는 등 조치를 했고, 나들이객 대다수가 학생인 것으로 보고 있다"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나들이객이 더 많아질 경우 잔디 진입을 막는 노끈 등을 설치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라며 "언론 홍보와 입간판 등을 통해 출입을 제한한다는 사실을 알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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