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제2공항 강행저지 비상도민회의를 비롯한 제주도내 환경현안 관련 단체들이  '지속가능한 제주를 위한 도민선언운동'을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도민선언운동은 △제2공항 일방강행 중단 및 도민공론화 수용 △불요불급한 관광·개발 사업 전면중단 △관광세 도입 및 관광정책 패러다임의 질적 전환 △환경영향평가제도 개혁 및 환경총량제 즉각 시행 △국제자유도시 지정폐기 및 제주특별법 전면개정 등 5가지 요구사항을 중심으로 추진된다.

이 운동에는 제주 제2공항 강행저지 비상도민회의를 비롯해 송악산 개발 반대대책위원회, 선흘2리 대명동물테마파크 반대대책위원회, 비자림로를 지키기 위해 뭐라도 하려는시민모임 등이 참여한다.

이들 단체는 "환경수용력을 초과하는 과잉관광과 난개발에 제주의 아름답고 고유한 자연과 환경이 망가지고 있음은 물론 생활환경 악화, 범죄율 증가, 높은 집값과 임대료, 1차산업 붕괴 등으로 도민의 일상이 망가지고 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도민선언에는 현 시대가 잘 보존된 자연이 경제적 사회적으로 큰 가치를 가지는 시대임을 지적하며 아름다운 자연과 청정한 환경은 우리가 잘 보존해 후손에게 물려줘야 할 소중한 유산이라는 점을 명확히 했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4월 7일까지 1만명 이상의 서명을 받아 4월 9일께 언론을 통해 공개하고 정부와 제주도정, 21대 국회의원 선거에 임하는 각 정당과 국회의원 후보들에게도 전달할 예정이다. 

도민선언 참여는 온라인 서명(http://bit.ly/제주를지켜라_도민선언)을 통해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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