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출마합니다] ⑬장성철 전 제주도 정책기획관(제주시갑)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제주시갑 선거구에 출마한 장성철(52) 전 제주도 정책기획관은 “제주를 ‘동양의 스위스’처럼 풀뿌리 민주주의가 구현되면서 작지만 역동적이며 경쟁력 있는 지역으로 만들겠다는 청년시절 품었던 꿈을 유권자들의 선택을 받아 국회의원 활동을 통해 실현해보겠다”고 말했다.

장 후보는 제주경실련 사무국장으로 시민운동을 경험했고, 농업경영체를 창업하고 경영도 해봤다. 우근민 도정에서는 정책기획관을 역임한 바 있다.

장 후보는 이번이 공직선거 5번째 도전이다. 과거 민주당의 전신인 새천년민주당 당시 제주시지구당 사무국장을 지낸바 있고 2016년 20대 총선에 국민의당 후보로, 2018년 도지사선거에서는 바른미래당 후보로 출마한 바 있다.

지난달 미래통합당 창당 당시 중도․실용정치를 구현해보겠다며 합류했고, 보수의 적통이라 할 수 있는 자유한국당 출신(구자헌․김영진)과의 3자 경선에서 승리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민주당 전략공천 후보인 송재호 예비후보와는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 선․후배 관계다.

다만, 진보성향 NGO 활동을 밑천 삼아 민주당에서 정치를 시작해, 중도에서, 다시 보수성향 정당으로 몸 담기까지 우회전을 거듭 해온 정치이력은 실용의 정치인지, 철새․배신의 정치인지 양날의 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주요 정책․공약으로는 △정기적인 주민과의 대화의 장 마련 △제2공항의 정상적 추진 적극 지원 △제주4.3의 완전한 해결 △제주특별자치도 헌법적 지위 확보 방안 추진 △제주 1차산업, 관광산업진흥 특별프로젝트 제주도정과 정책적 협의 통한 추진 등을 제시했다.

장 후보는 “이번 총선은 제주가 정체의 늪에 계속 있을 것인가, 아니면 빠져 나올 것인가를 결정하는 선거가 될 것”이라며 “범중도보수통합이 지향하는 실용과 혁신, 실용과 전진의 철학을 가진 장성철을 통해 제주가 정체의 늪에서 빠져나올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호소했다.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제주시갑 선거구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장성철 후보. ⓒ제주의소리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제주시갑 선거구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장성철 후보. ⓒ제주의소리

Q. 출마하고자 하는 이유는.

제주의 새로운 성장을 위한 혁신, 이에 대한 절박감 때문에 출마를 결심했다. 지금 제주는 모든 것이 정체되어 있다. 경제도 급격하게 저성장으로 내려가고 있다. 전입인구보다 전출인구가 많아지기 시작했다. 제주에서 사는 매력이 타 지역에 비해 줄어들고 있다.

정체의 늪에 빠져있는 제주는 지금 새로운 성장을 요구하고 있다. 새로운 성장은 무엇으로 가능한가? 실용과 혁신의 정치리더십이 나와야 한다. 제주사회가 정체의 늪에서 나오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더불어민주당이 제주지역의 정치권력을 독점하고 있기 때문이다. 문제해결 중심의 실용적이고 혁신적인 정치리더십을 가진 후보가 4.15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을 이기고, 새로운 성장을 논의를 시작하고자 한다.

Q. 정치입문 동기는 무엇인가.

대학교에서 정치학을 공부하고 대학원에서 국가정책학을 공부하면서 정치의 중요성을 알게 됐다. ‘자원의 권위적 분배 과정’이 정치의 본질이라는 이론을 접한 후에 정치의 매력을 크게 느끼게 됐다. 중간에 오랫동안 선출직 도전을 중단했었는데, 다시 도전하게 된 것도 자원의 권위적 분배 과정이라는 정치의 본질 때문이다. 그런 역할을 제대로 해낸다면 가장 큰 봉사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

Q. 국민의당과 바른미래당을 거쳐 미래통합당에 입당했다. 왜 미래통합당인가.

미래통합당은 혁신통합추진위가 출범시킨 정당이다. 혁통위는 혁신과 통합을 지향하는 범중도보수통합을 추진했다. 바른미래당 도당위원장을 역임했던 입장에서 합리적 중도와 개혁적 보수가 힘을 합쳐 우리 사회의 변화를 도모한다는 바른미래당의 창당 정신은 범중도보수통합과 일맥 상통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국민의당 출신 지역위원장들이 중심이 돼 국민미래포럼을 만드는 데 역할을 하고, 국민미래포럼 구성원들과 혁신통합취진위에 합류했고, 미래통합당 창당에 함께 했다. 실용주의 혁신의 길을 꿋꿋하게 걸어갈 것이다.

Q 최우선으로 해결해야 할 지역현안과 해법은.

현재 국회에 계류되어 있는 권은희·오영훈 의원이 대표발의한 4.3특별법 개정법률안이 20대 국회에서 최우선적으로 통과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현재 통과 가능성은 매우 낮다. 행안위 법안 심사소위에서 안건 심의 및 통과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4.3특별법 개정법률안이 통과가 안되는 것은 최우선적으로 문재인 정부가 배·보상 및 추가진상조사와 관련해 적극적인 의지를 밝히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서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정부가 큰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법개정을 통해 주력해야 할 것은 현재의 4.3위원회를 구체적인 사실 조사가 가능한 대통령 직속의 독립위원회로 격상시키고, 이를 바탕으로 세부적인 추가진상조사를 하고, 이를 위원회의 공식보고서로 발간하는 것이다. 이 다음에는 명예회복이 이뤄질 수 있고 배·보상은 순차적으로 쉽게 이뤄질 수 있을 것이다.

Q. 제주지역 최대 갈등현안인 제2공항에 대한 입장과 갈등 해법은.

제2공항 정상적 추진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첫째, 제2공항은 관광산업뿐만 아니라 제주경제 고도화를 위한 물류인프라의 핵심시설이기 때문이다. 제2공항 타당성과 관련해 관광산업만 염두에 두는 연간 이용객 숫자의 적절성도 매우 중요하지만, 미래지향적인 차원에서 제주경제의 새로운 성장을 위한 물류인프라 기능도 그 이상으로 고려돼야 한다. 청정제조업, 연구개발업, 전기자동차 산업, 재생에너지 등의 새로운 전략산업들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공항 물류인프라의 대폭 확충이 우선적 과제다. 훗날 공항 물류인프라가 부족해서 새로운 성장 전략이 불가능하다고 할 때는 이미 늦을 수 있다.

둘째, 사업타당성에 대한 객관적 검증이 상당한 수준에서 이뤄졌기 때문이다. 사업타당성 용역 보고서의 문제점 검증을 위해 국토부와 반대단체가 동수로 참여하는 검토위원회가 구성·운영됐다. 재조사 용역과 함께 검토위원회 운영이 재가동됐다. 국토부와 반대단체가 참여하는 생방송 토론이 이뤄졌다. 도지사와 반대단체 대표자의 방송토론까지 있었다. 이제는 제2공항 찬·반 논쟁을 넘어서야 할 때다. 정상적 사업 추진을 하면서 그에 따른 갈등을 최소화하는 일에 도정 역량과 도민의 지혜가 모아져야 한다. 이러한 취지가 반영돼 제주도의회 제2공항 2갈등해소특위와 제주도가 협력에 합의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독립언론 [제주의소리]와 '저, 출마합니다'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는 미래통합당 장성철 후보. ⓒ제주의소리
독립언론 [제주의소리]와 '저, 출마합니다'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는 미래통합당 장성철 후보. ⓒ제주의소리

Q. 구상하고 있는 공약 중 우선순위 5개를 꼽는다면.

① 첫번째 공약은 ‘정기적인 주민과의 대화의 장 마련’이다. 지난해 1년 동안 배낭을 메고 마을걷기를 했다. 주민들의 정치 불신이 매우 심각함을 실감했다. 정치인이 주민들과 너무 멀리 떨어져 있다는 것임을 확인했다. 주민들이 정치인들에게 최우선적으로 원하는 것은 주민들의 이야기를 들으라는 것임을 알게 됐다. 그래서 ‘정기적인 주민과의 대화의 장 마련’을 첫 번째 최우선 공약으로 하게 된 것이다. 대화의 장은 지역별, 산업별, 세대별 등으로 나눠서 진행할 수도 있다. 지역발전에 이익이 되는 세부적인 공약도 중요하지만 도정 또는 국정의 책임자와 함께하는 ‘정기적인 지역주민과의 대화의 장 마련’이 가장 중요하다. 임기내에 꾸준히 실천할 것이다.

② 두번째 공약은 제2공항의 정상적 추진을 적극 지원하는 것이다. 현재 제2공항은 사업타당성에 대한 객관적 검증이 상당한 수준에서 이뤄진 상태이다. 사업타당성 용역보고서의 문제점 검증을 위해 국토부와 반대단체가 동수로 참여하는 검토위원회가 운영됐고, 재조사 용역과 함께 검토위원회도 재가동됐다. 국토부와 반대단체가 참여하는 생방송토론도 있었다. 이제는 제2공항 찬·반 논쟁을 넘어서야 할 때다. 정상적 사업 추진을 하면서 그에 따른 갈등을 최소화하는 일에 도정 역량과 도민의 지혜가 모아져야 한다.

③ 세번째 공약은 제주4.3의 완전한 해결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지금 국회에 계류되어 있는 4.3특별법 개정법률안이 국회에서 통과돼야 한다. 만약 통과되지 않는다면, 21대 국회에서 권은희 발의 법안과 오영훈 발의 법안을 비교·검토해서 시안을 마련하고 발의하겠다.

④ 네번째, 다른 지역보다 수준이 높은 제주특별자치도의 차등적 특별자치를 이뤄낼 수 있는 ‘헌법적 지위 확보 방안’을 추진하겠다. 문재인정부 초기에 논의됐던 분권형 개헌 논의 내용들을 재점검하고, 향후에 올 수 있는 개헌 국면에서 제주특별자치도의 헌법적 지위를 확보할 수 있는 논리와 정책을 지금부터 준비해 나가겠다. 헌법 개정안에 반영할 수 있는 구체적인 조항을 도민적 공감대 속에서 만들어낼 것이다.

⑤ 다섯째, 제주경제 활성화를 위한 1차산업·관광산업진흥 특별프로젝트를 제주도정과 정책적 협의 과정을 통해 추진해 나갈 것이다. 우선 제주경제의 근간이라 할 수 있는1차 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제스프리모델 방식의 산지·유통혁신방안’이 도입되도록 노력하겠다. 생산자 조직의 규모화를 바탕으로 시장 교섭력이 확보될 수 방안이 포함되도록 할 것이다. 안정적인 생산농가 소득이 이뤄지도록 할 것이다. 관광상품의 다양화와 차별화에 집중적인 투자가 이뤄지도록 ‘가능성 있는 기업에 대한 직접투자 방식의 지원’이 이뤄지도록 도정과 국정을 연계할 것이다.

Q. 다른 후보와 차별화 된 자신만의 장점을 꼽는다면.

저는 ‘현장과 정책, 정책과 현장’을 이을 수 있는 실용적인 능력을 경험적으로 키워왔다. 제주경실련 사무국장으로서의 시민운동, 농업경영체 창업·경영의 실물경제, 제주특별자치도 정책기획관으로서의 실무행정, 정당의 도당 책임자 등을 고루 경험했다. 실용과 혁신 그 자체다. 건강한 보수와 합리적 중도에 기반한 실용과 혁신의 최적 후보이다

Q. 만약 제21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된다면 가장 먼저 하고 싶은 일은.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후퇴시킬 수 있는 공수처법의 폐지 혹은 개정법률안을 제출하겠다. 비대한 검찰권력을 견제함에 있어서 가장 합리적인 방안은 검찰과 경찰의 수사권 조정이라고 본다. 특히, 경찰 수사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가 시급히 강구해야 한다. 관련한 법률개정안을 마련해 발의할 것이다.

Q. 마지막으로 유권자들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이번 총선은 제주가 정체의 늪에 계속 있을 것인가? 아니면 빠져 나올 것인가를 결정하는 선거다. 범중도보수통합이 지향하는 실용과 혁신, 실용과 전진의 철학을 가진 장성철을 통해 제주가 정체의 늪에서 빠져나올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적극적 지지를 호소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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