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공항에 설치된 '워킹 스루 진료소'.

제주특별자치도는 해외방문 이력자가 제주공항에 도착한 즉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는 일명 '워킹 스루(Walking Thru) 진료소'를 오는 30일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

시스템 도입으로 인해 해외방문 이력자가 제주공항에 도착하면 우선 '워킹 스루 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하고, 별도의 격리시설로 이동해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대기할 수 있도록 했다.

공항에서 대기 시설까지는 지정된 차량을 이용하며, 만일 양성판정을 받은 경우 제주대학교병원 음압병상으로 바로 이송될 수 있도록 체계를 구축했다. 음성판정이 나온 경우에도 자가격리 및 능동감시 대상으로 분류해 관리가 이어지게 된다.

검사 대상은 유럽·미국발 입국자뿐만이 아니라 모든 국가를 포함할 방침이다.

제주도는 '워킹 스루 진료소' 운영을 통해 코로나19 잠재적 위험군이 도민사회와의 접촉을 최소화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임태봉 제도 보건복지여성국장은 "제주도가 운영하는 해외방문이력자 대상 원스톱 관리체계는 국립제주검역소,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 제주·서귀포의료원 등 의료기관과 격리공간을 제공한 민간기업 같은 많은 유관기관과 도민들이 합심해 만든 협력 프로젝트"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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