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제주도당이 30일 오전 10시30분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제주형 지역화폐 도입을 위한 전담조직(TF) 구성을 제주도에 제안하고 있다. ⓒ제주의소리
정의당 제주도당이 30일 오전 10시30분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제주형 지역화폐 도입을 위한 전담조직(TF) 구성을 제주도에 제안하고 있다. ⓒ제주의소리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촉발된 제주사랑상품권 지방자치단체 발행 움직임에 맞춰 정의당 제주도당이 완전한 제주형 지역화폐 도입을 촉구하고 나섰다.

정의당 제주도당은 30일 오전 10시30분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제주형 지역화폐 도입을 위한 전담조직(TF) 구성을 제안했다.

정의당은 “지역화폐는 소비자에게 많은 할인과 혜택을 주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해 큰 성과를 내고 있다”며 “정의당은 수차례 지역화폐 도입을 제안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26일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지역사랑상품권 직접 발행 의사를 전했다”며 “갑작스런 발표에 우려도 되지만 중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위한 도지사의 진정성 있는 결정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의당은 이에 전문가와 함께 상인과 소비자가 참여하는 TF를 구성하고 새로운 모바일 지역 화폐 및 카드형 지역화페 도입을 제주도에 주문했다.

정의당은 “지역화폐는 골목상권 소비 촉진을 일으켜야 한다”며 “다만 대기업 프랜차이즈 매장과 마트 등은 사용을 제한해 순수한 지역 업체에 이익이 돌아가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제주 지역상품권인 제주사랑상품권은 지방자치단체가 아닌 제주도상인연합회가 직접 발행하고 있다. 사용처는 전통시장과 일부 골목상권으로 제한 돼 있다.

정의당은 “제주도에서 지급되는 각종 복지관련 수당도 지역화폐로 지급해 도내 자금이 지역에서 소비될 수 있도록 선도적인 지역화폐소비 환경을 만들어 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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