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교육제주학부모회는 31일 성명을 통해 "제주학생인권조례 제정 촉구를 지지하며, 모든 청소년 권리 증진의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학부모회는 "제주학생인권조례 TF팀이 조사한 학교 현장의 사례를 들어보면 도내 학교에서 학생들의 인권, 권리를 말하는 것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지 않고, 인권 침해에 대한 감수성도 떨어져 인권 침해가 일상적으로 나타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고 했다.

이어 "학교 교육의 중요한 목표 중 하나는 민주시민 양성"이라며 "민주 시민으로서 대우를 받지 못하는데 민주 시민으로 성장하길 바라는 것은 모순이다. 부모는 자녀가 학교에서나 사회에서 인권을 존중받으며 성숙한 인간으로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학부모회는 "학생들의 인권이 존중된다면 학교 내 다른 구성원들의 인권존중 의식도 더 커질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현실화하려면 학생들의 인권존중이 구호에 그쳐선 안된다. 타 시도에서는 이미 시행되고 있는 학생인권조례를 제정해 의식과 제도를 확장해 나가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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