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제주 소비자심리지수 70.2...2008년 12월(66.3) 이후 최저치

코로나19 여파로 제주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135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곤두박질치고 있다.

31일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발표한 ‘2020년 2월 제주지역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3월 제주 소비자심리지수는 70.2를 기록했다. 전국 평균 78.4보다도 8.2p 낮다.
 
소비자심리지사는 6개 주요 지수를 이용, 장기평균치(2003년 1월~2019년 12월)를 기준(100)으로 해 100보다 높으면 낙관적, 낮으면 비관적이라는 의미다.
 
2018년 9월 소비자심리지수 표본이 개편돼 직접적인 비교는 힘들지만, 2008년 12월(66.3) 이후 최저치다.
 
지난 2월에도 92.3을 기록하면서 9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는데,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소비자심리지수가 더 떨어졌다. 
 
주요 6개 지수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
 
현재생활형편 CSI(71)와 생활형편전망CSI(70) 모두 전월대비 각각 17p, 20p 하락했으며, 가계수입전망CSI(76)와 소비지출전망CSI(85)도 전월대비 16p, 18p 떨어졌다.
 
현재경기판단CSI는 28로 전월대비 무려 31p 하락했으며, 향후경기전망CSI(48)와 취업기회전망CSI(50), 금리수준전망CSI(65) 각각 전월대비 21p, 23p, 27p 떨어졌다.
 
현재가계저축CSI(79)와 가계저출전망CSI(79)는 각각 전월대비 17p, 13p 하락했다.
 
뿐만 아니라 내구재와 의류비, 외식비, 여행비, 교육비 등 소비지출전망과 물가수준전망, 주택가격전망, 임금수준 전망 모두 전월대비 큰폭으로 하락했다.
 
전월대비 상승한 지표는 현재가계부채CSI(104)와 가계부채전망CSI(105) 뿐이다. 두 지표 모두 전월대비 4p 상승했다.
 
한국은행은 지난 6일부터 20일까지 도내 300가구를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는 237가구가 응답했다.
 
경제인식은 6개월 전과 현재를 비교한 평가며, 경제전망은 현재를 기준으로 6개월 후 전망이다. 물가전망은 현재를 기준으로 1년 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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