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소비 심리 위축을 타파하기 위해 도입한 제주광어 드라이브 스루 판매가 이튿날에도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제주어류양식수협은 1일 오후 4시부터 제주한라도서관 주차장에서 제주광어 1팩을 1만원에 판매하는 소비 촉진 드라이브 스루 행사를 진행했다.

애초 오후 5시 판매를 계획했지만 오후 3시20분부터 차량이 밀려들었다. 판매 첫날부터 약속을 어기고 조기 판매를 시작하면서 시간이 더 앞당겨지는 악순환이 이어졌다.

한라도서관 입구부터 남쪽과 북쪽 사거리까지 600m 도로 구간이 순식간에 주차장으로 변하자, 자치경찰까지 투입 돼 차량을 통제했다.

주최측은 교통 혼잡을 최소화하기 위해 판매 부스를 도서관 주차장 안쪽으로 이동시켰다. 포장과 정산 인원도 더 투입해 차량 2~3대씩 동시 판매가 이뤄지도록 했다. 

더 많은 시민들이 구매할 수 있도록 하루 물량을 기존 250팩에서 750팩으로 3배나 늘렸다. 차량 1대당 1팩씩 판매했지만 일부 운전자들이 2~3팩을 요구하면서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다.

어류양식수협 관계자는 “오후 3시가 넘자 일부 운전자들 먼저와 줄을 서기 시작했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도로 혼잡을 막기 위해 부득이 오후 4시부터 판매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어류양식수협은 4일까지 오후 5시부터 한라도서관 주차장에서 판매를 이어가기로 했다. 제주시하나로마트도 3일부터 5일까지 매일 오전 11시부터 제주광어를 특가에 판매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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