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고병수, 4.15 총선 공식 선거운동 첫 유세...오일시장서 지지 호소

 4.15 총선 공식선거운동 첫날 정의당 고병수 후보가 16년 민주당 집권을 끝장내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고병수 후보는 2일 오후 2시 제주시 민속오일시장에서 첫 공식 유세를 가졌다.

고 후보는 “4.3특별법 개정은 못하고, 제2공항 갈등은 뒷짐진 정당이 어디냐”고 포문을 열고, “16년 동안 같은 당, 같은 후보를 선택했지만 서울 여의도 국회에 가면 거수기 노릇을 했고, 제주도에서 대장질만 했다”고 민주당을 비판했다. 

정의당 고병수 후보가 2일 제주시 오일시장에서 거리 유세를 하고 있다.
정의당 고병수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일 제주시 오일시장에서 거리 유세를 하고 있다.

고 후보는 “4.3특별법 개정을 위해 노력을 했다고 하지만 이미 휴지조각이 됐다”며 “얼마나 황당하고, 한심했으면 미래통합당 후보들이 민주당을 무시하겠느냐”고 일갈했다.

정의당 고병수 후보가 2일 제주시 오일시장에서 거리 유세를 하고 있다.
정의당 고병수 후보가 2일 제주시 오일시장에서 거리 유세를 하고 있다.

고 후보는 “제주경제는 코로나 사태로 직격탄을 맞았다. 중소상공인들은 힘들고, 관광업과 골목상권도 어렵다고 하는데 제주정치인들은 대책이 없다”며 “정의당은 골목상권살리기센터를 만들어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고 후보는 “애써 농사지은 농산물을 뒤집어 엎고 있고, 제주 노동자들은 가장 적은 임금을 받고 있으며, 비정규직이 가장 많은 곳이 제주도”라며 “제주청년들은 맥이 풀린 상태고, 대규모 자본유치를 하면서 제주환경을 훼손하고, 땅값만 잔뜩 올려놓았다. 누구 잘못인가? 우리 정치가 잘못했다”고 성토했다.

이어 고 후보는 “지난 16년 동안 한 정당(민주당)만 밀어줬는데 여기에 더해서 4년을 맡길 수 있느냐”고 전제하고 “제주4.3을 해결하고, 경제를 살릴 사람, 제가 그런 정치를 하기 위해 병원을 박차고 나왔다”며 의사를 접고 총선에 출마한 자신을 지지해줄 것을 호소했다.

고 후보는 “이제는 바꿔야 한다. 이쪽(민주당)도 저쪽(미래통합당)도 아닌 제주를 살릴 정당의 후보를 선택해 달라”며 “정의당의 저 고병수가 제주를 살리겠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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