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공천 등 비판 달게받겠다...문재인 정부 성공 위해 지지해달라"

 제주시갑 더불어민주당 송재호 후보가 문재인 정부 국정과제인 제주특별자치도 완성과 제주4.3의 완전한 해결을 위해 제주특별법과 4.3특별법을 완전 개정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공식선거운동 첫날인 2일, 제주시 오일시장에서 송재호 후보가 첫 거리유세를 시작하면서 대세론 굳히기에 나섰다.  

이날 유세에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제주시갑 13개 도의원 지역구 중 12개를 석권한 민주당 답게 김태석 의장부터 민주당 소속 도의원들이 무더기 지원유세에 나섰고, 배우인 최종원 전 국회의원도 지원사격에 나섰다. 

송재호 후보가 2일 오후 2시30분 제주시 오일시장에서 첫 거리유세를 펼치고 있다.
송재호 후보가 2일 오후 2시30분 제주시 오일시장에서 첫 거리유세를 펼치고 있다.

최 전 의원은 "제주를 위해 희생할 수 있는 사람, 강창일 의원에 이어 제주를 발전시킬 사람을 선택해야 한다"며 "바로 그런 후보가 송재호 후보로 제주시민께서 (송 후보를)선택해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송재호 후보는 "제주시 갑을 대한민국 갑으로 만들기 위해 민주당 후보로 출마했다"며 "제주는 그동안 외부에서 자본을 유치했지만 회사 법인 소재지는 거의 대부분 제주 밖에 있다"며 "제주의 경관과 자원을 이용해서 돈을 벌면서도 법인세를 제주 밖에서 내고, 폐기물과 생활하수를 배출하고, 도민들이 높은 직위에는 없고 하위직과 비정규직으로 일하고 있다. 이런 고리를 끊어야 한다"고 말했다.

송 후보는 "저는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장을 맡았었다. 문재인 대통령께서 코로나 사태 극복을 위해 100조원을 풀겠다고 한다. 농어민 위해 12조원, 보증을 위한 특례로 5조8000억원을 푼다"며 "이 돈을 가져와야 한다. 가져오는 사람이 임자다. 대통령에게 돈을 달라고 할 수 있는 사람이 바로 저 송재호"라고 자신했다.

송 후보는 "코로나19로 제주경제가 위기다. 호텔 객실점유율이 5%이고, 손님이 없으니 식당도 문닫고, 농어촌민박도 문닫을 위기"라며 "이 위기가 극복되면 제주에는 기회가 온다. 위기는 새로운 희망을 만든다. 그 힘으로 제주발전을 승화시켜야 한다"고 역설했다.

배우 최종원 씨가 송재호 후보 지지 유세를 하고 있다. ⓒ제주의소리
배우 최종원 씨(오른쪽)가 송재호 후보 지지 유세를 하고 있다. ⓒ제주의소리

송 후보는 "김대중 대통령께서 제주공항 면세점을 만들면서 1500억원, 노무현 대통령께서 균특회계로 3500억원, 삼다수로 800억원, 경마장 세금 1000억원 등 이것만 매해 7000억원이 온다"며 "15년 동안 이 7000억원으로 동네 목욕탕을 만들어주고, 감귤 보조금을 줬지만 무엇이 달라졌느냐. 도지사가 하고픈데로 주는 돈이 아닌데 쌈지돈처럼 사용했다"고 비판했다.

송 후보는 "도민성장을 위한 정부 특례를 활용해야 한다. 제주특별법 개정이 문재인 정부의 제주국정과제 1호다. 두번째 과제는 4.3의 완전한 해결"이라며 "4.3희생자와 유족에 대한 배보상은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이자 국정과제 2호"라고 강조했다.

송 후보는 "제주특별법과 4.3특별법 전면 개정은 하늘이 내린 과제"라며 "이 과제 해결을 위해 대통령이 재가를 받아 제가 이 자리에 섰다"고 역설했다.

송 후보는 "저를 보고 전략공천 후보라고 욕을 하고, 여러가지 단점을 언급하기도 한다"며 "하지만 저는 항상 정의의 편에서 불의와 싸워왔다. 어떤 비판도 달게 받겠지만 분명한 것은 제주특별법 개정과 4.3특별법 개정 문제를 해결해서 제주도를 단단한 초석위에 올려놓겠다"고 자신했다.

송 후보는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저 송재호를 지원해 달라"며 "저는 꿈을 얘기하지 않겠다. 민생우선, 밥상을 챙기겠다"면서 표심에 지지를 호소했다. 

김태석 제주도의장이 지원유세하고 있다.
김태석 제주도의장이 지원유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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