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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왼쪽) 정의당 대표가 3일 제주를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오른쪽은 제주시 갑 선거구에 출마한 정의당 고병수 후보. ⓒ제주의소리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3일 제주를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발생할 경제 양극화 문제를 정의당이 앞장서 막겠다”고 강조했다.

심 대표는 이날 오전 11시 30분 제주시 갑 선거구에 출마한 고병수 후보 캠프를 찾아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현장에는 고 후보, 고은실 정의당 도의원 등 당 관계자를 비롯해 교육공무직 노조 인사들도 참여했다. 김은리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제주지부장을 비롯해 홍정자·신은하·문수옥 부지부장, 김희열 사무국장, 노민규 조직부장, 박진현 교선국장 등이 동석했다. 

심 대표는 간담회 시작 전 인사말에서 “정의당은 코로나19로 인해 생계를 위협받는 사회적 약자를 위한 정부 대책이 보다 과감하고 신속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한다”면서 “해고 없는 일자리가 코로나19 생계 위협을 극복하는 첫 번째 방법이다. 사실상 휴직 상태에 놓인 노동자들, 취약계층의 생계를 보장하기 위해 최소 3개월간 200만원을 지급해야 한다”고 코로나19 대책을 밝혔다.

특히 “서울에서도 학교 비정규직 간담회를 진행한 바 있는데, 개학이 3월을 넘기면서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사실상 무급 생활에 놓였다는 위기의 목소리가 나온다. 뿐만 아니라 교육청마다 비정규직들의 처우도 달라 일관된 기준이 필요하다”며 “돌봄 전담사들도 코로나19에서 부족한 인력과 제각각인 조건으로 어려움이 크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덧붙였다.

심 대표는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민생 위기에서 가장 큰 피해자가 되지 않도록 정의당이 앞장서겠다고 약속드린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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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4월3일 제72주년 4.3추념식 참석 후 고병수 제주시갑 총선후보 캠프를 찾아 제주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과의 간담회를 가졌다. ⓒ제주의소리

이어진 간담회에서 김은리 지부장은 “학교는 학교비정규직이 없으면 운영되지 않는다. 수많은 직종이 학생들을 위해서 일하고 있고, 가치가 있는 일"이라며 "지금 하는 무상급식만 하더라도 우리 사회의 여러 변화를 일으킨 대사건이다. 보편적 복지 문제부터 도시락으로 반찬으로 인한 은근한 빈부격차의 드러남, 그리고 엄마들이 아침 도시락 노동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한 것이 바로 무상급식이다. 이 일을 하고 있는 것이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이라고 설명했다.

김 지부장은 “허울만 좋은 교육공무직에서 제대로 된 교육공무직이 되기 위해서 교육공무직 법제화, 비정규직이라도 정규직 임금의 80% 이상 보장하는 공정임금제, 모두가 건강하고 안전한 학교 일터 만들기, 매년 반복되는 계약직 신세는 이제 그만하고 모두가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해야 한다”면서 “이러한 일들을 진보정당이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정의당이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도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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