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지역감염은 감염 경로 불분명할 때 사용하는 표현"

하루 사이에 제주에서 코로나19 확진자 3명이 발생하면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 3일 제주 10~12번 확진자가 잇따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10번과 12번 확진자는 유럽 방문이 있는 20대 여성으로 제주에 입도 직후 제주국제공항에 설치된 워크스루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검사를 받았다.
 
11번 확진자는 9번 확진자의 접촉자다.
 
3일 제주공항 워크스루 진료소에서 검체 검사를 받은 사람은 총 29명이며, 이중 1명이 확진, 7명이 음성을 판정 받았다. 나머지 21명 결과는 오늘(4일) 오후 4시께 나올 전망이다.
 
제주도는 9번 확진자의 접촉자인 11번 확진자의 감염은 ‘지역감염’이 아니라 ‘2차 감염’이라고 설명했다.
 
지역감염은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알 수 없거나 불분명할 때 사용하는 표현이며, 감염경로가 확실한 11번 확진자는 ‘2차 감염’으로 표현해야 한다는 얘기다.
 
11번 확진자의 경우 9번 확진자 접촉으로 지난달 29일부터 자가격리중 미열 등 증세를 보여 검체 검사를 받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제주도 관계자는 “해외여행 이력이 분명하거나 코로나19 감염자 접촉이 있는 등 감염원이 분명한 경우와 이로 인해 자가격리 등 보건당국에 의해 관리돼 또 다른 접촉이 없는 상황에서는 지역내 감염이나 지역내 확산이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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