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강경필 후보 1호광장 세몰이 "제2공항 조속히 착공"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서귀포시 선거구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강경필 후보가 6일 대규모 세몰이에 나섰다. 

강 의원은 이날 오후 6시30분 서귀포시 1호광장 일대에서 거리유세를 가졌다. 1호광장 사거리를 촘촘이 메운 시민들은 강 후보의 이름을 연호했고, 강 후보는 큰절을 하며 지지자들에 화답했다.

이날 유세에는 미래통합당 제주도당 한철용 위원장을 비롯해 제주도의회 강충룡, 강연호, 오영희, 이경용 의원 등이 참여했다. 변정일 전 국회의원, 구성지·김용하 전 제주도의회 의장, 강상주 전 서귀포시장 등도 힘을 보탰다.

6일 오후 6시30분 서귀포시 1호광장에서 대규모 거리유세에 나선 미래통합당 강경필 후보. ⓒ제주의소리
6일 오후 6시30분 서귀포시 1호광장에서 대규모 거리유세에 나선 미래통합당 강경필 후보. ⓒ제주의소리

단상에 오른 강경필 후보는 '정권 심판론', '현역 의원 심판론'을 핵심 화두로 꺼내들었다.

강 후보는 "문재인 정권이 3년 지나는 동안 지역경제를 전부 파탄내고 있다. 아름답고 살기 좋은 서귀포가 감귤산업·관광산업 절단난지 오래됐다. 코로나19 때문에 하루하루 먹고 살기 힘든 지경이 됐다"며 "상황이 이런데 중앙정부에서, 다른 정치인이 누가 서귀포 상황을 보고 있나. 아무도 관심이 없고 대책을 세워주지 않는다"고 했다.

강 후보는 "서귀포시민들은 옛날 한양에서 유배돼 귀향 내려온 선비들의 후손이다. 그 선비들은 왕조 시대에도 불의를 보고 참지 못했다"며 "서귀포시민들이 언제까지 중앙정부에서 푸대접을 받으면서 참고 지내야 하나. 이제 일어서서 바꿔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강 후보는 경쟁 상대인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후보를 겨냥해 "민주당 국회의원 20년, 잘 돌아가던 민생경제는 밤마다 불이 꺼져있고, 서민들이 운영하는 식당, 숙박업소, 자영업자들 먹고살기가 힘들어졌다. 이건 누구 책임인가"라고 날을 세웠다. 이어 "중앙정부에 말 한마디 못하는 국회의원이 무슨 필요가 있나. 바꿔야 서귀포가 이 침체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주장했다.

6일 오후 6시30분 서귀포시 1호광장에서 열린 거리유세에 나선 미래통합당 강경필 후보가 배우자, 어머니와 함께 지지자들에게 큰절을 하고 있다. ⓒ제주의소리
6일 오후 6시30분 서귀포시 1호광장에서 열린 거리유세에 나선 미래통합당 강경필 후보가 배우자, 어머니와 함께 지지자들에게 큰절을 하고 있다. ⓒ제주의소리

서귀포지역 핵심 이슈인 제주 제2공항과 관련해서도 "제2공항 결정된 것이 2015년 11월이고, 5년간 예산이 계속 배정되고 있다"며 "그 예산을 배정한 사람 중 하나가 서귀포지역 국회의원인데, 이제와서 무슨 소리하고 있나. 절차적 투명성이니, 갈등을 해소해야한다느니, 엉뚱한 소리만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정부에서 확정한 사업을 언제까지 미룰거냐. 서귀포 제2공항 안하면 돌파구가 없다. 제2공항을 조속히 착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후보는 "지역 현안에 대해 제주도 전체를 독점하고 있는 민주당 국회의원들, 중앙정부에 가서 국회에 가서 목소리 한 마디 못내고 있다. 서귀포 국회의원이 언론에 나와서 소신있는 발언한 것 본 적이 없다"며 "언제까지 이런 사람들 국회로 보내서 무소신, 무책임, 무능력 행태 언제까지 보겠나. 이번에 꼭 바꿔야 한다. 남은 기간 발에 피멍이 들도록 뛰어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자신했다.

한편, 이날 찬조 연설에 나선 구성지 전 의장은 "우리나라 사회 구석구석 모든 곳이 좌측으로 돌아서고 있다. 언론도, 사법부도, 학자들도 전부 좌향좌"라며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 후보들이 압승하면 사회주의 국가쪽으로 돌려놓는 작업을 하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제문제, 국방·외교문제 전부 무너져내리고 있다. 서귀포지역을 20년간 민주당에 맡긴 결과"라며 "이번만큼은 강경필을 반드시 국회로 보내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한철용 위원장도 "고인물은 썩게돼있다. 이대로 두면 대한민국이 통째로 북한으로 넘어가게 생겼다"며 "더이상 민주당에 국회의원을 뺏겨서 국정에 혼란이 없도록 이번에는 꼭 투표해서 강경필로 바꿔달라"고 보수세 결집에 주력했다.

서귀포시 선거구 미래통합당 강경필 후보 지지유세에 나선 구성지 전 제주도의회 의장. ⓒ제주의소리
서귀포시 선거구 미래통합당 강경필 후보 지지유세에 나선 구성지 전 제주도의회 의장.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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