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녹산로 유채꽃길’ 코로나 불똥에 한달 일찍 제거한다
‘제주 녹산로 유채꽃길’ 코로나 불똥에 한달 일찍 제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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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따라 유채꽃 조기 제거 결정"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 녹산로 풍경. 코로나19 여파에도 유채꽃과 벚꽃이 어우러진 길 드라이브를 위해 많은 차량이 몰려 있다.
제주도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 녹산로의 봄 풍경. 코로나19 여파에도 유채꽃과 벚꽃이 어우러진 길 드라이브를 위해 많은 차량이 몰리고 있다.

제주에서 손꼽히는 아름다운 길 중 한 곳인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 녹산로 주변 유채꽃길이 코로나19 여파로 평소보다 일찍 제거된다. 

7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오는 8일 오전 6시부터 가시리 조랑말타운 인근에 조성된 9.5ha규모 유채꽃광장과 녹산로 주변 유채꽃을 제거하기로 했다.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에도 아름다운 도로 풍광을 즐기기 위해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자 가시리 등 마을주민과 도민사회 일각에서까지 코로나 감염 확산 우려를 제기하며 서귀포시에 “유채꽃밭을 갈아엎어 달라”고 공식 요청했기 때문이다. 
 
녹산로는 매년 봄마다 수많은 관광객이 모이는 관광 명소다. 도로 양 옆에 피어난 샛노란의유채꽃과 화사한 벚꽃이 장관을 이루면서 수많은 상춘객이 몰려드는 곳이다.
 
약 10㎞에 걸친 유채꽃과 벚꽃길은 천혜의 자연 경관을 가진 제주에서도 손꼽히는 드라이브 코스로,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으로도 선정된 바 있다.
 
서귀포시는 제주 관광자원 녹산로 일대 유채꽃에 제거 여부를 두고 관광객 유입상황, 코로나19 확산 추이 등을 검토해왔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관람객 동선 유도 안내원과 환경정비요원을 배치하고, 주기적으로 방역 등도 실시했다.
 
그러나 최근 제주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남에 따라 서귀포시는 자체 회의를 열어 정부 차원의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 조치와 지역 주민의 의견 수렴 등을 통해 유채꽃 조기 제거가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서귀포시는 가시리마을회 내부뿐만 아니라, 도민사회 일부에서도 코로나19 감염 확산 차단과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을 위해 유채꽃을 제거해달라는 취지의 민원을 제기해옴에 따라 예년보다 약 한달 정도 일찍 제거하기로 했다. 
 
서귀포시와 가시리마을회는 안전문제를 고려해 차량 운행이 많지 않은 오전 6시쯤 작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고철환 서귀포시 관광진흥과장은 “제38회 제주유채꽃축제 개최를 위해 지난해 유채를 파종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축제가 취소됐다. 그럼에도 많은 상춘객이 몰림에 따라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하는 지역 주민 의견을 수렴해 조기 제거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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