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당이 8일 제주도청 앞에서 제주도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녹색당이 8일 제주도청 앞에서 제주도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녹색당 총선 비례대표 1번인 고은영 후보와 4번 김기홍 후보가 국회에 입성하면 제주 제2공항 백지화를 약속했다.

녹색당 총선 비례대표 고은영-김기홍 후보는 8일 오전 10시 제주도청 앞에서 제주관련 정책발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은 "제주녹색당 지방선거 핵심공약은 제2공항 백지화였는데 아직도 국토부와 원희룡 도정은 추진중이며 총선이 끝나면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녹색당은 국회로 들어가 제주 제2공항 추진과정에 대한 국정조사를 실시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들은 "중앙정치는 제주를 아직도 변방으로 취급하고, 사람을 내리 꽂아도 문제가 없다고 여기고 있다"며 "여야 거대 정당은 전략공천이라는 미명하에 일방적인 공천을 자행하고, 매번 선거 때마다 4.3을 최대공약으로 들먹이고 있다"고 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을 비판했다.

이들은 "노무현 대통령이 4.3에 대해 국가의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한 지 17년이 경과하고 있는데 그동안 정치는 무엇을 했느냐"며 "중앙정치가 제주를 이등시민으로 깔보고 함부로 이용하지 못하도록 제대로 된 정치를 해보겠다"고 장담했다.

이들은 "녹색당은 이번 총선 준비과정에서 비례연합정당 논의로 제주도민 여러분께 실망을 끼쳐드렸다"며 "녹색당은 개발 카르텔로 똘똘 뭉친 기성 정당과 함께 하지 않고 우리의 길을 걸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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