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입주자대표 연합회 구성...1만5000여명 안전 위해 '저유소' 이전 공동요구

제주시 일도지구 11개 아파트단지 입주자대표연합회가 SK저유소 이전 현수막을 게재하며 본격 행동에 나섰다.
제주시 일도지구 11개 아파트단지 입주자대표연합회가 SK저유소 이전 현수막을 게시하며 본격 행동에 나섰다.

제주시 일도2동 최대 현안인 sk저유소 이전 요구와 관련해 인근 11개 아파트단지 주민들이 공동 대응에 나섰다.

제주시 일도지구 11개 아파트 입주자 대표들은 지난 4일 '입주자 대표회의 연합회'를 구성, 첫번째 안건으로 'SK저유소' 이전을 내걸었다.

일도지구 11개 아파트는 삼주, 신천지 1-2차, 혜성대유, 수선화, 우성 1-2차, 대유대림, 성환, 대림1-2차 아파트다. 

SK 저유소 이전 문제는 일도지구 최대 현안이다. SK 저유소는 현재 일도지구 아파트가 들어서기 전부터 먼저 들어서 있었지만 현재는 아파트숲 사이에 저유소가 있게 돼 주민들의 안전문제로 이설을 요구해 왔다.

저유소에서 직선거리로 200m 안에 11개 단지 아파트 가구수만 3500가구가 넘고, 주변 주택까지 합치면 약 5000가구, 1만5000여명 이상이 살고 있다.

저유소에서 직선거리로 300m 이내에는 동광초등학교까지 위치해 있다. 

지방선거 마다 도의원 후보들이 'SK저유소' 이설을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지만 SK측은 '아파트 단지가 조성되기 전에 설치가 되어 있었다. 이설은 안된다’ ‘대체 부지가 없다’ 등의 답변으로 일관해 왔다.

11개 일도지구 아파트 대표자회의 연합회는 1단계로 SK저유소 이전 촉구 '현수막'을 단지 마다 내걸어 본격 행동에 돌입했다.

송창윤 일도지구 아파트 입주자 대표자 연합회장은 "일도지구 SK저유소 문제가 30년이 넘고 있다"며 "언제 사고가 일어날 지 모르고, 해결해 주지도 않는데 입주자들이 나서서 해결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송 회장은 "입주자 대표회의 회장들이 모여서 SK저유소 이전과 관련된 행동을 하나씩 해나가기로 했고, 첫번째로 현수막을 게시했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