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제33·34대 해군참모총장 이취임식에서 신임 부석종 해군참모총장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해군본부]
10일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제33·34대 해군참모총장 이취임식에서 신임 부석종 해군참모총장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해군본부]

제주 출신으로 대한민국 해군 서열 1위 자리에 오른 부석종(57.해사40기) 신임 해군참모총장이 신뢰 받는 해군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제34대 해군참모총장 취임식이 10일 오후 4시 충청남도 계룡대 대연병장에서 열렸다. 현장에는 정경두 국방부 장관을 비롯한 군 주요지휘관과 해군 장병들이 참석했다.

부 총장은 취임사에서 “어느 때보다 역동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한반도 안보상황은 군사위협뿐 아니라 코로나19와 같은 비전통적 안보위협에도 대비해야 하는 엄중한 시기”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국방개혁 2.0과 전시 작전통제권 전환 과업을 적극 추진하면서 강하고 유능한 안보의 핵심축으로 신뢰받는 해군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부 총장은 또 “첨단과학기술 기반의 해군력을 건설하고 전방위 위협에 대한 대비태세를 확고히 구축할 것”이라며 “싸우면 이기는 필승해군, 선진해군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10일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제33·34대 해군참모총장 이취임식에서 정경두 국방부 장관(왼쪽)이 부석종 신임 해군참모총장(오른쪽)에게 해군기를 이양하고 있다. [사진제공-해군본부]
10일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제33·34대 해군참모총장 이취임식에서 정경두 국방부 장관(왼쪽)이 부석종 신임 해군참모총장(오른쪽)에게 해군기를 이양하고 있다. [사진제공-해군본부]

제주시 구좌읍 한동리 출신인 부 총장은 6형제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한동초와 세화중, 세화고를 졸업하고 해군사관학교 40기로 임관했다.

1986년 해군 소위로 군생활을 시작해 고속정 편대장, 순천함장, 왕건함장 등을 지냈다. 왕건함장 당시 해적에 납치됐다가 7개월 만에 풀려난 삼호드림호를 오만 살랄라항까지 호송하기도 했다.

2013년 준장으로 진급하며 제주 민군복합항건설사업단장으로 부임했다. 2년만인 2015년에는 제주 출신 최초로 소장에 진급하며 경기도 평택 제2함대 사령관으로 자리를 옮겼다.

2017년 하반기 장성 진급 인사에서 중장으로 승진했다. 중장 임명 2년4개월 만에 대장으로 승진하면서 해군 최고 자리에 올랐다. 해군에서 4성 장군은 해군참모총장이 유일하다. 

제주 출신으로 이전까지 대장에 오른 인물은 김인종(75.육사 24기) 전 육군 2군사령관이 유일했다. 2001년 전역 후 2008년 이명박 정부에서 초대 대통령 경호처장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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