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제주시 원도심 심장부 칠성로서 유세...반값 택배비 등 3대 핵심 공약 제시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제주시 을 지역구에 출마한 오영훈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11일 오후 2시 제주 원도심의 심장부인 칠성로에서 주말 유세를 벌이고 막판 표심을 자극했다.

오 후보는 비가 오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유세장을 찾은 시민들과 주먹 악수를 하며 인사를 건넸다. 유세로 인한 상권의 피해를 고려해 일일이 업체 상호를 호명하며 협조를 당부했다.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제주시 을 지역구에 출마한 오영훈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11일 오후 2시 제주 원도심의 심장부인 칠성로에서 주말 유세를 벌이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제주의소리 [김정호 기자]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제주시 을 지역구에 출마한 오영훈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11일 오후 2시 제주 원도심의 심장부인 칠성로에서 주말 유세를 벌이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제주의소리 [김정호 기자]

현장에는 지역구 제주도의원인 문종태(일도1동·이도1동·건입동) 더불어민주당 도의원과 오 후보의 배우자인 박선희씨가 찬조 연설자로 나서 오 후보를 추켜세웠다.

문 의원은 “비가 오는 날씨에도 현장을 찾은 지역 주민들께 감사하다. 오늘은 사전투표 마지막 날이다. 유권자 모두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 달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오 후보는 8년간 도의회, 4년간은 국회에서 의정할동을 했다”며 “지난 경험을 통해 보다 구체적인 국정 정책을 제시하고 미래 정책을 마련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문 의원은 이에 “유족의 한 사람으로 4.3의 아픔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따뜻한 사람”이라며 “반드시 압도적 지지로 당선시켜 제주의 큰 일꾼이자 대한민국의 인재로 키워 달라”고 강조했다.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제주시 을 지역구에 출마한 오영훈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배우자인 박선희씨가 11일 오후 2시 제주 칠성로 유세 현장에서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제주의소리 [김정호 기자]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제주시 을 지역구에 출마한 오영훈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배우자인 박선희씨가 11일 오후 2시 제주 칠성로 유세 현장에서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제주의소리 [김정호 기자]

제주시 아라동 출신으로 선거 때마다 유세 지원에 나선 아내 박선희씨는 내조를 더 잘하겠다며 현장에서 박수를 이끌어 냈다.

박씨는 “코로나19 사태로 선거운동에도 제약이 많아 어려움이 있다”며 “남편이 그동안 많은 일을 해왔다. 더 많이, 더 큰 정치를 할 수 있도록 응원하고 지지해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세 차량에 오른 오 후보는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문재인 정부와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대응능력을 높이 평가하며 사회와 정치분야의 ‘연대와 협력’을 새로운 시대정신으로 내세웠다. 

오 후보는 “세계적 부호인 빌게이츠가 문 대통령에게 전화해 코로나19 대응을 언급했다. 정계에서는 선거법 개정으로 소수정당의 정치 참여 폭이 넓어지는 등 연대와 협력이 강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제 비방과 막말은 21세기 선진 시민의식으로 무장된 제주시민에게 통하지 않는다”며 “시민들은 더 높은 정치적 수준을 정치인들에게 요구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제주시 을 지역구에 출마한 오영훈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11일 오후 2시 제주 원도심의 심장부인 칠성로에서 주말 유세를 벌이고 지지자들과 사진을 찍고 있다. ⓒ제주의소리 [김정호 기자]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제주시 을 지역구에 출마한 오영훈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11일 오후 2시 제주 원도심의 심장부인 칠성로에서 주말 유세를 벌이고 지지자들과 사진을 찍고 있다. ⓒ제주의소리 [김정호 기자]

주요 정책으로는 농작물의 특별재난 피해를 명문화 하는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개정과 반값 택배비를 위한 화물자동차 운수사업법 개정, 분야별 출신학교 차별 금지법을 언급했다.

오 후보는 “제주는 자연재해가 많고 특히 태풍이 길목에 위치해 있다”며 “농작물 피해 발생시 특별재난 구역에 포함돼 재난기금 지원이 이뤄지도록 관련법을 손질 하겠다”고 밝혔다.

또 “똑같이 세금을 내면서 제주라는 이유로 택배비를 많이 부담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화물자동차 운수사업법을 개정해 물류 원가 공개를 의무화하면 비용 감소가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차별 논란에 대해서는 “제주대 등 지역 대학을 나왔다고 우리 아이들이 차별 받아서는 안된다”며 “분야별 출신학교 차별 금지법 반드시 제정해 차별 없는 세상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오 후보는 끝으로 “오늘(11일) 오후 6시까지 진행되는 사전 투표에 꼭 투표해 달라”며 “연대와 협력이라는 시대정신으로 새로운 정책을 제시할 수 있는 후보를 선택해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