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올해 26개 중점사업 선정 추진...고희범 시장 "부서간 칸막이 허물라" 당부

제주시 전경.
제주시 전경.

제주시가 올해 26개 중점 사업을 통해 시민이 행복한 도시 조성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선정된 중점사업은 시 간부공무원 정책토론회와 검토회의 등을 거쳐 부서별 중점사업과 구체적 실행계획을 마련한데 따른 것으로 시민행복과 더 나은 제주의 미래를 위해 올해 내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제주시는 최근 새로운 과제 12개, 제도개선 과제 6개, 부서 간 협업과제 5개, 중장기 연구과제 3개 등 시민의 일상생활 불편을 해소하고 제주의 미래 세대 발전을 위한 중점 사업으로 총26개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세부적으로 ▲학교 밖 아이들 건강한 성장 지원 ▲보건·복지 자원연계 강화를 통한 자살률 감소 ▲시민 눈높이에 부합하는 공영버스 운영 ▲제주여건에 맞는 자동차 줄이기 ▲차 없는 거리 운영 ▲우리 동네 ‘이음’ 오케스트라 ▲오름 원형 복원 추진 ▲공공부문 온실가스 감축 인프라 구축 ▲직화구이 음식점 미세먼지 및 악취저감 사업 ▲축산악취 근절을 위한 선제적 대응 및 강력 조치 등이다.
 
이어 ▲선택과 집중을 통한 가축분뇨 냄새민원 발생 최소화 ▲의류수거함 관리·수거 체계 구축 ▲삼나무 수종 갱신 ▲소비자 입맛을 사로잡는 감귤 만들기 프로젝트 ▲지속가능한 친환경농업 육성 활성화 방안 마련 ▲모두가 즐겨 찾고, 젊은이들이 살고 싶은 어촌으로 재탄생 ▲사람과 동물이 함께하는 동물 복지 구현 ▲마을인접 양돈장 폐업 유도로 주거환경개선 등 상생기틀 마련 등이다.
 
또 ▲친황경 축산업 육성으로 소비자 신뢰 확보 및 부가가치 제고 ▲식용곤충 식품개발로 새로운 식량자원 확보 ▲말의 고장, 제주만의 특색 있는 말산업 발전 방안 마련 ▲초지의 보호 및 관리를 위한 체계적인 방안 마련 ▲에너지자립, 소비를 넘어 플러스 시대로의 전환 ▲건전한 도시성장을 위한 난개발 예방 추진 ▲안전한 자전거 도시 조성 추진 ▲청정 제주다움을 지키는 지하수 보전 추진이다.
 
# 노인·청소년 촘촘한 사회복지 안전망 구축
 
제주시는 학교 밖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 지원을 위해 교육청과 청소년지원센터, 쉼터, 더큰내일센터 등 유관기관과 협의체를 구성해 청소년 스스로 문제를 정리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하도록 프로그램 운영을 지원할 계획이다.
 
노인 등 자살률 감소를 위해서는 각 보건 부서와 보건소, 정신건강복지센터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고위험군 통합사례 관리와 생명 존중 문화 확산 등을 추진한다.
 
또 사회취약계층과 반려동물 간 정서적 교감을 유도해 고독사를 예방하고, 유기견 등 증가 사회적 문제를 해소해 동물 복지도 구현할 방침이다.
 
# 시민 중심의 교통환경, 시민과 함께하는 문화예술 
 
제주시는 5개 읍·면에서 운영중인 공영버스에 대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승객 수요에 맞춰 노선을 조정·개편할 예정이다.
 
또한 차량 공유 서비스를 확대하고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 제주시민 마일리지 도입 등 제주 여건에 맞는 자동차 줄이기 사업도 함께 추진된다.
 
문화예술 활성화를 위해서 제주시 관덕정 인근 차 없는 거리 운영을 통해 원도심으로 사람 방문을 유도하고, 문화행사를 열어 도심 속 쉼터이자 광장으로 사업이 추진된다.
 
저소득층과 소외계층 청소년 등으로 구성한 ‘이음’ 오케스트라 사업을 통해 음악으로 아이들에게 자신감을 주고, 지역 주민이 일상 속에서 문화예술을 접할 수 있도록 지원된다.
 
핵심은 문화예술을 통한 지역공동체 가치 회복이란 점이다. 
 
# 청정한 환경 조성은 축산악취 같은 생활환경 개선부터 
 
제주시는 축산악취 등 생활환경 해소를 위해 가축분뇨 무단배출 농가에 대해 무관용으로 행정조치할 계획이다. 개별농가단위에서 광역단위로 체계적인 악취 관리도 추진된다.
 
음식점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와 냄새 저감을 위해 집진기 등 악취 방지·저감 시설 설치 의무화를 위한 제도개선도 추진된다.
 
신재생 에너지 보급 확산을 위해 ‘에너지 고효율등급 인증건물 지원 사업’이 시범 운영되며, 공공부문으로 운영되던 제로에너지하우스가 민간 영역으로 본격 확대된다.
 
또 제주의 초지 오름 복원을 위해 지역주민과 제주도의회, 전문가 등 협의체를 구성해 학술용역 등을 통한 복원 사업이 예정됐다.
 
# 제주 생명산업 '친환경 1차산업' 육성 주력 
 
친환경 1차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도 소비자 입맛을 사로잡는 감귤만들기 프로젝트 사업을 위해 고강도 감귤을 생산하는 소위 '경제 과원' 육성에 주력하기로 했다.
 
극조생 감귤, 밀식, 고령화 과원 등 '비경제 과원'에 대한 우량품종으로의 갱신, 원지 정비 및 성목 이식을 적극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계층을 아우르는 살고싶은 어촌 조성을 위해서도 지역특화자원을 적극 활용한 '어촌뉴딜 300사업' 등 각종 어촌개발 프로젝트에 힘을 싣는다. 
 
곤충을 활용한 식품개발 연구용역을 통해서 미래 식량자원 확보를 위한 제주특성에 맞는 곤축산업 육성 방안도 모색하기로 했다. 
 
# 난개발 방지 위한 제도개선 중점 추진
 
제주시는 난개발 방지를 위한 개발행위허가 기준을 마련하는 등 제도개선을 추진하고, 마을공동목장 기반 초지의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초지 보호 및 관리를 위한 세부지침도 마련할 계획이다.
 
개발압력이 높은 지역에 대한 체계적인 성장관리방안 수립 후 시범운영, 주택경기 침체에 선제적 대응, 태양광발전사업에 따른 주변 환경피해 방지 등이 모두 제도개선 추진의 주요 대상이다. 
 
▲공공부문 온실가스 감축 인프라 구축 ICT기반 의류수거함 관리, 수거체계 구축 마을인접 양돈장 폐업유도를 위한 지원 확대 차별화된 제주 말산업 발전방안 마련 안전한 자전거도시 조성 청정 제주지하수 보전 등의 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고희범 제주시장은 “부서간 칸막이를 과감히 허물고, 불합리한 제도를 바꾸는 등 적극적으로 도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며 “올해 선정된 중점사업은 시민 행복과 더 나은 제주의 미래를 위해 반드시 가야하는 길이다. 제주시 모든 공직자들과 함께 부서별 수립된 중점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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