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한림읍 제주서부소방서 2층에 마련된 119비상상황실. [사진제공-제주소방안전본부]
제주시 한림읍 제주서부소방서 2층에 마련된 119비상상황실. [사진제공-제주소방안전본부]

제주지역 재난 상황시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119종합상황실이 붕괴되거나 폐쇄되는 등 운영 불능 상태에 빠져도 정상적인 업무 수행이 가능해진다.

제주소방안전본부는 365일 24시간 긴급신고를 접수하고 출동지령, 관제, 의료상담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제2의 119종합상황실 시설보강 작업을 마무리했다고 13일 밝혔다.

현재 119상황실은 도소방안전본부 건물에 위치해 있다. 3조 2교대인 119수보요원 18명, 4조 2교대인 구급상황요원 7명, 의료지도의사 등 하루 9명씩 근무를 이어가고 있다. 

도소방안전본부는 지진이나 피폭 등으로 119종합상황실의 임무 수행이 불가능한 상황에 대비해 제주시 한림읍 서부소방서 청사 2층에 제2의 상황실인 119비상상황실을 마련했다.

비상상황실에는 119종합상황실 119지령시스템과 연동해 수보대 5대를 이용해 119긴급신고 접수와 구급상황관리 등 기존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

도소방안전본부는 119종합상황실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일시 폐쇄될 경우 비상상황실로 업무를 이전해 재난사고를 처리할 계획이다.

지진이나 피폭 등 119종합상황실의 시스템 기능이 완전히 상실할 경우 비상상황실로 완전 이전해 상황관리를 운영하기로 했다.

2019년 기준 도내 119신고건수는 20만4704건으로 하루 평균 560건(출동건수 178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이중 구급접수건수가 4만9142건(출동건수 50,749건)으로 가장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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