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문인협회·제주작가회의, 정기 간행물 봄호 각각 발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전 사회적인 거리두기를 모두가 감내하는 요즘, 제주 문인·작가들이 글로 봄기운을 대신 전한다. 제주문인협회와 제주작가회의가 각각 정기 간행물 봄호를 펴냈다.

#제주문인협회 ‘제주문학’ 

제주문인협회는 ‘제주문학’ 올해 봄호(제82집)를 최근 발간했다. 이번 간행물에는 제19회 제주문학상, 제25회 제주신인문학상, 제주도문화상 강중훈 수상자 특집 중심으로 채웠다.

제주문학상 수상자인 이소영 회원의 수상 작품과 제주신인문학상 수상자인 백금탁, 강성흡, 김은신, 고명순 씨의 수상 작품을 만나본다. 이번 봄호부터 ‘이 한 장의 사진’ 코너를 새로 만들었다. 

시, 시조, 아동문학, 수필 분과 회원들의 작품 85편도 실었다. 평론 분과는 문희주 회원의 평론 ‘코로나19 바이러스와 기생충’을 비롯해 양상민, 이어산, 허상문 회원의 글을 수록했다.

도서출판 열림문화, 1만4000원, 064-748-3125.

#제주작가회의 ‘제주작가’

제주작가회의(회장 강덕환)도 계간 ‘제주작가’ 올해 봄호(68호)를 최근 발간했다.

이번 호 특집은 제주4.3항쟁 72주년, 광주 항쟁 40주년을 맞아 ‘4.3 제주를 넘다’를 주제로 정했다. 광주 항쟁의 문제에 천착해온 임철우 소설가와의 인터뷰를 실었다. 또한 지역과 세대를 넘는 4.3항쟁의 새로운 연대 가능성을 백가윤 다크투어 대표를 통해 만나본다. 

기획 연재 ‘제주, 환상을 겨누다‘에서는 조중연 소설가가 제2공항 문제를 일제 강점기부터 돌아본 제주개발사를 통해 살펴본다.

‘공감과 연대’ 코너에는 콜롬비아에서 선주민주의를 연구하는 미겔 로차 비바스의 글과 김시종 선생의 ‘일본풍토기’를 실었다. 지난 호에 이어 오무라 마스오 선생의 ‘조선문학 연구에 뜻을 품고 50년’ 하편을 소개한다.  

‘단동통신’은 고명철 평론가에 이어 요동대학교 구본환 교수의 글로 이어간다. 코로나19 유행 시국에 체험한 실감나는 단동진입기를 만날 수 있다. 이와 함께 ‘제주는 지금’에서는 제주에서 독립 서점을 운영하는 소회를 들어본다. 

이 밖에 송상일, 오경훈 소설가의 단편 소설과 제주작가회의 회원들의 시와 시조, 수필 등의 글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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