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후 5시 제주시청 총력 유세..“민중당은 제주도민 손 잡아줄 수 있는 정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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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을 선거구에 출마한 민중당 강은주 후보가 14일 오후 5시 제주시청에서 마지막 지지 유세에 나섰다. ⓒ제주의소리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를 하루 앞두고 제주시 을 선거구에 출마한 민중당 강은주 후보가 14일 오후 5시 제주시청에서 마지막 지지 유세에 나섰다.

△김덕종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제주지역본부장 △한경례 전여농 제주도연합 조직교육위원장 △양주량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사무총장 △김동제 전국건설노조 제주지부 위원장 등 농민과 노동자를 대표해 민중당을 지지하는 찬조연설이 이어졌다.

김덕종 민주노총 제주지역본부장은 “그동안 선거는 거대정당들이 자신들의 기득권을 공고히 해왔지만, 이제는 선거가 바뀌어야 한다. 선거를 통해 기득권의 권력을 강화하는 게 아니라 우리 사회 노동자, 서민, 청년, 장애인 등 다수 약자 국민을 책임지는 정치를 만드는 선거가 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청년은 미래에서 희망을 볼 수 있어야 한다. 그동안 기득권 더불어민주당, 미래통합당이 무엇을 했나. 새 정치, 새 희망으로 제주를 바꿔보자. 그 희망을 민주노총은, 제주노동자들은 강은주 후보와 함께 만들 것”이라며 노동자를 대표해 강 후보에 힘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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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종 민주노총 제주지역본부장이 14일 오후 5시 제주시청에서 열린 강은주 민중당 후보의 지지 발언을 하는 모습. ⓒ제주의소리

강 후보는 “우리는 노동자, 농민을 위해서 반드시 국회에 들어가야만 한다. 민중당은 비례 2번을 농민 후보로 세웠다. 농민후보를 국회로 보낼 수 있는 정당은 민중당 하나 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아직 민중당을 잘 모르신다면 농민수당을 이야기한 정당을 찾아보면 된다”며 “농민은 나라를 살리는 1차산업 핵심이다. 관광업이 장미빛 미래만 가져다주지 않는다. 넘쳐나는 쓰레기 문제, 오폐수 문제, 교통량, 인구 증가는 어떻게 해야하나”라고 관광업에 주력하는 제주도의 허점을 꼬집었다.

강 후보는 “제주도는 기본적으로 감귤 산업과 밭 작물 산업이 살아야 제주의 경제가 살아난다. 이걸 책임지는 농민이 땅의 주인이다. 따라서 농민이 기본권인 농민의 생존을 보장해야 한다. 그 가장 기본적인 게 농민수당”이라며 농촌의 중요성을 되새겼다. 

더불어 여성, 청년 계층의 유권자들에게도 “민중당은 후보자 평균 나이가 가장 젊은 정당이고 후보자 남녀 비율이 동수”임을 설명하며 “여성정책은 어떤 정당보다도 뛰어나다. 청년 후보도 비례 3번에 내세울 만큼 뛰어나다. 청년들이 살 수 있는 주거의 문제, 구직 문제를 해결해서 청년세대가 미래를 만들 수 있게 해주겠다”고 공약했다.

구체적으로 “청년세대와 특수고용노동자, 자영업자 등 코로나19 직격탄으로 일자리를 잃은 유권자를 위해 '전국민고용보험제'를 제21대 국회에서는 발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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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을 선거구에 출마한 민중당 강은주 후보 유세 현장. ⓒ제주의소리

강 후보는 “모든 국민들에게 실업급여를 지급해야 한다”며 “국가가 빈민의 생존권을 위해 당연히 해야 할 기본의무인 전국민고용보험제를 제출한 정당이 민중당이다. 민중당은 제주도민이 힘들고 어려울 때 손 잡아 줄 수 있는 정당”이라고 호소했다.

난개발로 신음하는 제주에 대해서도 “제주에서 나고 자란 지 50년 이상인데 변해버린 제주의 모습에 아찔하다. 제주 중산간, 해안도로, 또 곶자왈 마저 파헤쳐지고 있다. 과연 누구의 배를 살찌우고 있나. 부동산 투기와 외자 유치사 말고 제주도가 국제자유도시 이후에 벌려 놓은 사업이 무엇인가. 제주를 살려내는 길이 무엇이겠나. 그리고 이 좁은 섬에 과연 2개의 공항이 필요한지 제주도민에게 물어야 한다. 결코 필요하지 않다”며 강하게 제2공항 건설 반대 의지를 내비쳤다.

끝으로 “거대양당이 위성정당을 만들어 소수정당이 정책다운 정책으로 일해보지 못하게 만들고 있는 게 지금 현실이다. 이런 정치판 투표 않겠다 생각마시고 반드시 진보정당 민중당에 투표해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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