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한라병원 앞 마지막 유세 "4.3개정안 1호 법안 상정" 약속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제주시 갑 선거구 더불어민주당 송재호 후보는 선거를 하루 앞둔 14일, 마지막 유세를 통해 "하늘이 내린 숙명을 감당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달라"고 호소했다.

14일 오후 8시30분 제주시 노형동 제주한라병원 앞 오거리에서 열린 4.15총선 더불어민주당 송재호 후보 거리유세. ⓒ제주의소리
14일 오후 8시30분 제주시 노형동 제주한라병원 앞 오거리에서 열린 4.15총선 더불어민주당 송재호 후보 거리유세. ⓒ제주의소리

송 후보는 이날 오후 8시30분 노형동 제주한라병원 앞 오거리에서 거리유세를 가졌다. 이날 유세는 늦은 시간임을 감안해 유세 차량의 소리도 최소화하고, 지지연설 순서도 생략하는 등 송 후보의 메시지를 중심으로 이뤄졌다.

송 후보는 "내일 투표가 대한민국의 운명과 제주도의 앞날을 결정한다. 수 많은 제주시민의 환호와 여러분들의 헌신적인 노력 속에서 오늘 이 자리에 섰다"며 "우리는 감히 보다 밝은 제주, 희망찬 대한민국의 앞날을 기다리고 있다"고 운을 뗐다.

송 후보는 "민주당 중앙당의 요청으로 이번 총선에 출마하면서 2가지 운명을 생각했다. 하나는 배보상을 통한 제주4.3의 완전한 해결, 또 하나는 제주 자치주권 모델의 완성"이라며 "누구보다 이 두 가지가 제주도의 운명을 좌우하겠기에 소망하고, 빌고, 또 열심히 달려왔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 자문위원으로서 최선을 다했지만 역할이 한정된 것이었고, 직접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았다"며 "이 두 가지 과제는 제주특별법 개정을 통해 수행하게 돼있고, 특별법의 개정과 보완은 국회가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14일 오후 8시30분 제주시 노형동 제주한라병원 앞 오거리에서 열린 4.15총선 더불어민주당 송재호 후보 거리유세. ⓒ제주의소리
14일 오후 8시30분 제주시 노형동 제주한라병원 앞 오거리에서 열린 4.15총선 더불어민주당 송재호 후보 거리유세. ⓒ제주의소리

송 후보는 "이 과제는 하늘이 제게 내린 숙명이라고 생각한다. 이 운명의 해결을 도와달라. 제주시민의 도움으로 제주시 갑을 대한민국의 갑으로, 대한민국의 최고로 만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4.3은 김대중 대통령의 진상규명, 노무현 대통령의 명예회복에 더해 문재인 대통령의 4.3 완전한 해결에 대한 약속으로 이어졌다"며 "문 대통령이 코로나 위기 속에서도 다시 제주에 와서 도민 앞에 확약했다. 제가 21대 국회에서 제1호 법안으로 제주4.3특별법 전면개정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약속했다.

송 후보는 "이번 선거가 끝나면 제주를 잘 살게 만드는데 여야가 있을 수 없다. 차 떼고 포 떼면 뭐가 남겠나. 선거 때 있었던 슬프고, 불미스럽고, 힘든 일이 있다면 이 자리에서 다 잊고 화해해야 한다"며 "오늘밤 12시를 기해 우리 마음의 앙금을 버리고, 제주의 앞날만을 생각하며 함께 가자"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민생을 먼저 생각하겠다. 늘 제주를 우선하겠다. 중앙정부도, 외국의 자본도, 그 누구도 흔들 수 없는 위대한 제주를 여러분과 함께 만들겠다"고 밝혔다.

14일 오후 8시30분 제주시 노형동 제주한라병원 앞 오거리에서 열린 4.15총선 더불어민주당 송재호 후보 거리유세. ⓒ제주의소리
14일 오후 8시30분 제주시 노형동 제주한라병원 앞 오거리에서 열린 4.15총선 더불어민주당 송재호 후보 거리유세.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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