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현고등학교 학생들이 제주4.3 수어챌린지 릴레이에 참여해 영상을 제작했다. 제공=제주민예총.

(사)제주민예총(이사장 이종형)은 청소년 4.3문화예술한마당을 준비하며 제주4.3 수어챌린지 릴레이를 진행한다.

청소년 4.3문화예술한마당은 청소년 한 명 한 명이 4.3에 대해 느끼는 다양한 감수성을 예술적으로 표현해보는 자리다. 청소년들이 기획단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아 직접 준비하며, 4월 3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하반기로 미뤄졌다. 

이에 행사를 준비해온 청소년 기획팀은 SNS에 4.3을 기억하기 위한 수어챌린지 릴레이를 지난 4월 3일부터 시작해 4월 한 달 간 전개한다. 기획팀에는 오현고 동아리 초점, 제주중앙고 발렌타인크루, 제주 청소년 연합 뮤지컬 동아리 등이 속해있다.

제주민예총은 “이번 캠페인은 청소년들이 오래도록 말할 수 없었던 4.3을 기억하는 행동으로 손의 움직임과 얼굴 표정, 몸짓을 사용해 표현하는 시각언어인 수어를 활용해 4.3 72주년 청소년 4.3문화예술한마당의 슬로건인 ‘우리의 4.3은 푸르다(밝고 희망차다)’를 표현한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고 취지를 밝혔다.

특히 “농인들의 일차 언어인 수어를 활용함으로써, 장애인과 비장애인 누구나 캠페인에 참여해 함께 4.3을 기억하고자 하는 의지를 담고 있어 더욱 특별하다”고 강조했다.

수어챌린지는 청소년들이 시작하고 모든 세대가 참여할 수 있다. 참여 방법은 제주민예총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jejuculture )에 접속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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