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학연구센터가 독립을 위한 첫 발을 뗀다.

제주도는 현 제주학연구센터를 재단으로 독립 전환하기 위해 가칭 ‘제주학진흥원 설립 타당성 검토, 운영방안 연구' 용역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제주학진흥원은 소실·소멸 위기에 있는 제주 지역 역사 문화 유산의 체계적 조사·보존·관리·활용 방안을 연구하는 전문 기관이 될 전망이다.

용역에서는 재단 설립 필요성, 사업의 적정성, 지역 경제에 미치는 효과 등 설립의 타당성 조사·분석과 함께 효율적인 재단 설립·운영 방안까지 제시한다.

용역 종료 시점은 9월 이후가 될 전망이다. 주민 의견 수렴, 출자·출연기관 운영심의위원회 심의, 중앙 부처 협의까지 거쳐 빠르면 2021년 하반기 재단 설립이 유력하다.

현경옥 제주도 문화체육대외협력국장은 “재단 설립으로 제주의 독특한 역사 문화 자원의 체계적 연구·관리를 기대할 수 있다”며 “재단 설립 추진에 차질 없도록 제주학연구센터와 공조를 통한 정부 설득·대응을 해나가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