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통계청 '2020년 3월 제주도 고용동향' 취업율 7년만에 최하

최근 제주 고용률-취업률 변화 추이. ⓒ통계청.

코로나19 여파로 제주 고용지표가 악화되고 있다.  

호남지방통계청이 17일 발표한 ‘2020년 3월 제주도 고용동향’에 따르면 제주 경제활동 인구는 2000명 줄어든 38만1000명으로, 이중 취업자는 약 37만명이다.
 
올해 3월 취업률은 65.8%를 기록, 전년도 같은 기간 대비 무려 1.7%p 떨어졌다. 2013년 8월(65.4%) 이후 7년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실업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대비 3000명이 증가한 약 1만1000명(2.8%)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에도 실업률은 2.8%를 기록한 바 있다.
 
농림어업과 광공업 등 취업자는 각각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만1000명(17.9%), 1000명(10/8%)씩 늘었다.
 
반면, 전기·운수·통신·금융업과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도소매·숙박·음식점업은 취업자가 줄었다.

 

 
전기·운수·통신·금융업은 전년도 같은 기간 대비 무려 6000명(-13.6%)이 줄었다.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은 전년동기 대비 5000명(-3.8%), 도소매·숙박·음식점업은 4000명(-5%) 기록했다.
 
직업별로 기능·기계조작및조립·단순노무종사자가 전년동기 대비 1만명(-8.6%) 줄었고, 사무종사자가 6000명(-9.7%), 서비스·판매종사자가 3000명(-3.5%) 감소했다.
 
코로나19 여파에 따라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줄고,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외출을 삼가는 사람이 많아 관련 직종 일자리가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취업시간대별로 36시간 미만 취업자는 전년동기 대비 3000명 증가한 8만5000명을 기록했고, 36시간 이상 취업자는 2만3000명 감소한 26만명으로 나타났다.
 
일시유직자의 경우 2만5000명으로, 전년동기 대비 약 1만6000명이 증가했다. 전월인 올해 2월보다도 1만명이 늘어났다.
 
코로나19 여파로 3월부터 일시휴직에 들어간 사람이 증가했다는 얘기다.
 
이에 따라 올해 3월 제주 주당평균취업시간은 37.8시간을 기록했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무려 2.2시간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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