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손흥민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소속 손흥민(28) 선수가 20일 제주도 해병 9여단에 입소해 기초군사훈련을 받는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금메달리스트로 병역 특례혜택을 받은 손흥민은 병역의무 수행의 하나로 20일 입소해 5월8일까지 약 3주간의 군사훈련을 받는다.

손흥민 측은 지난 10일 SNS를 통해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많은 인원이 모이는 행사를 자제하는 것이 필요하고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기 위해 부득이하게 비공개 입소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관련 피해와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팬 여러분과 취재진의 현장 방문은 자제해주시길 거듭 부탁드린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

세계적인 스타인 손흥민의 입소가 화제가 되며 자연히 입소 당일 치열한 취재 경쟁이 예상됐다. 그러자 손흥민 측은 ‘비공개 입소’를 선택했다.

손흥민은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때 U-23(23세 이하) 대표팀의 와일드카드(나이 제한 없이 참가하는 선수)로 출전해 금메달을 따고 병역 특례혜택을 받았다.

예술-체육요원으로 편입된 손흥민은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뒤 34개월 동안 현역 선수로 활동하면서 일정 기간 봉사활동(544시간)을 이수하면 병역 의무를 마치게 된다.

육군에서 치르는 기초군사훈련은 4주 일정이지만 해군(해병대)은 2019년부터 3주로 변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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