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어린이날 우리들 세상’...어린이 위한 각종 공연·체험 행사 취소

'제96회 어린이날 HAPPY 아이사랑 대축제'.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제96회 어린이날 HAPPY 아이사랑 대축제'.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제주 곳곳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제98회 어린이날 기념 행사가 코로나19 여파로 대부분 취소될 전망이다.

도내 다양한 기관·단체가 다음달 5일까지 연장된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를 고려해 어린이날을 앞두고 행사를 취소하거나 계획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시와 서귀포시는 각각 ‘제98회 HAPPY 아이사랑 대축제행사’와 ‘HAPPY! 아이사랑 큰잔치’를 계획했으나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의 안전을 위해 취소했다. 어린이날 유공자에 대한 표창은 별도로 전수할 계획이다.

제주·서귀포시 관계자는 “지역사회 집단 감염을 예방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부득이 행사를 취소했다”고 밝혔다.

제주도교육청이 주최하고 제주·서귀포시교육지원청이 주관하는 ‘행복 어린이대축제’도 취소됐다.

도교육청은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교육 과정 정상화를 위해 대규모 학생 관련 축제 취소를 결정, 어린이날 축제를 취소했다. 이를 통해 절감된 예산은 코로나19 대응 학교 방역과 학생 지원 경비로 사용될 예정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매년 치렀던 축제를 취소하는 것이 아쉽지만, 아이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취소이유를 설명했다.

제주시 기적의도서관 ‘어린이 책 축제’는 취소, 서귀포시 기적의도서관 ‘어린이날 특별 프로그램’은 개최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제주시 기적의도서관 관계자는 “이번 어린이 책 축제 행사는 취소됐다. 대신 남은 예산으로 어린이를 위한 축제를 하반기 추진 계획 중에 있다”고 밝혔다.

서귀포시 기적의도서관 관계자는 “도서관이 휴관 중이라 개최 여부가 불투명하다. 대부분 행사가 미뤄지거나 보류, 취소되는 상황이라 아직 정해진 바 없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 ‘2020년 민속자연사박물관 어린이날 행사’ △제주별빛누리공원 ‘별빛달빛 어린이 축제’ △제주경마공원 ‘어린이날 행사’ 등 어린이가 뛰놀 수 있는 축제가 연이어 취소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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