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올해 9월 개최예정이던 ‘2020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제주총회’를 11월로 연기한다고 23일 밝혔다.

개최시기의 연기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대책마련을 위해 지난 21일 열린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집행이사회에서 공식 논의되어 24일 확정됐다.

집행이사회는 유네스코, 제주도 등이 참여해 영상회의로 이뤄졌고, 세계지질공원 네트워크(GGN) 니콜라스 조로스(Nikolaos Zouros) 의장이 주재했다. 

회의 결과 올해 9월에 개최 예정이었던 세계지질공원 제주총회는 코로나19 국제적 상황을 고려해 개최시기를 11월로 연기하기로 협의됐다.

잠정합의안은 올해 11월21일부터 27일까지로,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6월 회의를 통해 최종일정이 결정된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이번 회의결과를 총회홈페이지 및 유네스코 소식지 등을 통해 공지하고, 11월 개최를 위한 준비를 진행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그 동안 코로나19의 국제적 확산에 따른 대응계획을 마련해왔으며, 11월에 개최돼도 지난해부터 준비해 온 모든 총회프로그램은 차질 없이 진행 가능한 상황이다.

고순향 세계유산본부장은 “코로나19로 총회 개최시기가 연기됐지만, 성공적인 총회 운영을 위해 철저히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제9차 세계지질공원 제주 총회는 70여 개국·1500여명이 참가하는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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