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비싼 단독주택 안덕면 비오토피아 30억1000만원...가장 싼 집 추자면 묵리 주택 164만원

2020년도 개별주택가격이 공시된 가운데 제주지역이 2009년 이후 11년만에 하락세를 보였다.
2020년도 개별주택가격이 공시된 가운데 제주지역이 2009년 이후 11년만에 하락세를 보였다.

 

제주도 개별주택가격이 2009년 이후 11년만에 하락했다.

제주도에서 가장 비싼 단독주택은 안덕면 상천리에 있는 비오토피아로 30억1000만원이며, 최저가격은 추자면 묵리 소재 주택으로 164만원이다.

제주도는 2020년도 1월1일 기준 9만6232호의 개별  주택가격을 오는 29일 공시할 계획이며, 이에 대한 열람 및 이의신청 기간을 5월29일까지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개별주택가격은 단독주택 등에 대해 지난 2019년 12월2일 주택특성조사를 시작으로 주택가격 산정, 한국감정원의 검증, 가격열람 및 의견제출 후 4월20일 제주도 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결정됐다. 

2020년도 공시대상 개별주택가격은 9만6232호에 13조3373억원으로 결정됐다. 전년대비 변동율은 -1.28%로 2009년도 0.47% 하락 이후 10여년간 상승하다 올해 하락세로 돌아선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별로는 제주시가 6만1767호에 9조3504억원으로 1.21% 하락했고, 서귀포시가 3만4465호에 3조9869억원으로 1.44% 하락했다. 
   
주요 하락요인은 개별주택가격의 산정기준이 되는 표준주택가격 하락분(-1.55%) 반영과 인근 주택가격과의 균형유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으며, 변동율은 2016년도 15.90%, 2017년도 16.83%, 2018년도 11.61%, 2019년도 5.99%가 상승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 단독주택 중 최고가격은 서귀포시 안덕면 상천리에 위치한 단독주택(대지면적 3927.30㎡, 건물 연면적 330.33㎡로 30억1000만원)이며, 최저가격은 추자면 묵리에 소재한 주택(대지면적 36.00㎡, 건물 연면적 9.91㎡로 164만원)이다.

개별주택공시가격은 행정시 및 홈페이지(제주시 www.jejusi. go.kr, 서귀포시 www.seogwipo.go.kr)에서 열람할 수 있으며 29일~5월29일까지 이의신청 기간을 운영하고 있다.
 
개별주택가격에 이의가 있는 주택소유자 및 이해관계인은  시청 세무과 및 읍‧면‧동에 비치된 ‘개별주택가격 이의신청서’를 작성하여 제출하면 된다. 

이의신청이 제출된 주택에 대해서는 결정가격의 적정여부 등을 재조사한 뒤, 가격산정, 검증 후 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6월 26일 조정․공시할 예정이다.

현대성 기획조정실장은 “공시된 개별주택가격은 주택 시장의 가격정보 제공 및 재산세 등 각종 지방세와 국세의 조세부과 기준으로 활용되므로, 주택을 소유한 도민들은 개별주택가격 열람 및 이의신청 등에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개별주택가격이 상승된 경우에도 인상 폭을 전년대비 일정 비율 이하로 제한하는 재산세 '세부담 상한제'가 도입돼 급격한 재산세 상승을 방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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