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낮 12시33분쯤 제주시 구좌읍 만장굴에서 북서쪽으로 900m 가량 떨어진 임야에서 불이나 이를 본 행인이 119에 신고했다.

신고 8분만에 선착대가 현장에 도착했지만 제주도 전역에 강풍특보가 발효되면서 초속 10m/s 내외의 강한 바람이 몰아치며 불길이 주변으로 번졌다.

동부서방서는 오후 1시10분 소방헬기 한라매 지원을 요청하고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현장에 도착한 한라매는 오후 1시50분부터 7차례에 걸쳐 물을 지상으로 뿌리며 진화 작업을 벌였다.

2019년 6월 270억원짜리 소방헬기가 제주에서 첫 임무를 수행한 이후 화재 진압 현장에 한라매가 직접 투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펌프차와 탱크차, 화학차 등 차량 10여대와 소방대원, 구좌읍사무소 직원, 의용소방대, 경찰 등 인력 190여명도 대거 투입돼 오후 2시8분쯤 큰불을 잡았다.

불은 오후 2시57분쯤 완전히 진압됐다. 다행이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임야 약 8200㎡가 잿더미로 변하고 나무 수 십여 그루도 그을렸다.

동부소방서는 현장에서 잔불 정리 작업을 벌이고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기로 했다. 

현재 제주도 전역에는 강풍주의보가 발효중이다. 제주 북부와 동부에는 건조주의보도 발효돼 있다.

25일 낮 12시33분쯤 제주시 구좌읍 만장굴에서 북서쪽으로 900m 가량 떨어진 임야에서 불이나 소방헬기 한라매가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제공-동부소방서]
25일 낮 12시33분쯤 제주시 구좌읍 만장굴에서 북서쪽으로 900m 가량 떨어진 임야에서 불이나 소방헬기 한라매가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제공-동부소방서]
25일 낮 12시33분쯤 제주시 구좌읍 만장굴에서 북서쪽으로 900m 가량 떨어진 임야에서 불이나 진화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사진제공-동부소방서]
25일 낮 12시33분쯤 제주시 구좌읍 만장굴에서 북서쪽으로 900m 가량 떨어진 임야에서 불이나 진화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사진제공-동부소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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