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특별입도절차 돌입...37.3도 발열검사, 워크스루 선별진료 강화

4월30일부터 5월5일까지 황금연휴 기간 동안 18만명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비상이 걸린 제주도가 '특별입도절차'를 추진한다.

또한 제주도 실내관광지에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제주도 상징물인 돌하르방에 마스크를 씌우고 방역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제주도 재난안전본부는 27일 오후 2시 도청 기자실에서 '황금연휴 대비 실행계획 합동브리핑'을 갖고, 방역체계 구축한다고 밝혔다

우선 제주도는 일반 입도객의 의심 증상과 발열 증상을 제주공항에서부터 철저하게 강화한다.

발열검사 이상 온도 기준을 기존 37.5도가 아닌 37.3도로 강화해 코로나19 검사 대상 범위를 최대한 넓힌다. 
37.3도 이상의 발열자 및 건강 이상자를 대상으로 건강기초 조사서를 작성하도록 하고,이를 기반으로 의사 문진에 따라 필요시 공항 내 워크스루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체 검사를 받도록 안내할 방침이다.

제주도는 모든 입도객을 1대 1 수준으로 발열 감시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정밀화하는 등 더 높은 수준의 방역체제를 구축한다. 

특히 제주도는 30일 이전에 제주공항 내에 다목적 음압.양압 검체 채취부스(초스피드 워크스루) 2대를 도입하는 등 워크스루 선별진료소 운영방식도 개선한다. 

모든 입도객을 대상으로 한국공항공사 제주본부와 항공사의 협조 아래 특별입도절차 및 코로나19 위생수책 등에 대한 사전 안내를 강화한다. 

황금연휴 기간 동안 제주도에 입도할 관광객은 29일 2만4682명, 30일 3만192명, 5월1일 2만7038명, 2일 2만4993명, 3일 2만5141명, 4일 2만4430명, 5일 2만2584명 등 총 17만9060명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년 동기간 31만5186명 대비 43.25 감소한 수치이지만 제주도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제주도는 5월5일까지 관광비상 상황실을 운영하고, 관광유관기관 비상연락 및 협조체계를 유히하고, 청정안전관광 제주를 홍보하고 있다. 

이를 통해 관광지별 방역관리자를 지정하고 실내관광지 관광객 마스크 착용 의무화, 방문객 2m 간격 유지 등을 요청함과 동시에 만일의 경우 사후 관리를 대비한 방명록 작성도 해야 한다.

또한 27일부터 28일까지 양일간 관광사업체 873개소에 대해 방역 특별 지도점검을 실시한다. 

제주도 상징물인 돌하르방에 마스크를 씌우고, 관광지 등에 위생수칙 안내 현수막을 설치하는 등 입도객을 대상으로 안전 관광 분위기를 조성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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