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지난 26일 '제주삼다수 마스터즈 골프장 공개 입찰' 공고

제주 삼다수 마스터즈에 참가한 박인비.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제주 삼다수 마스터즈에 참가한 박인비.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매년 제주 오라CC에서 개최되던 ‘제주 삼다수 마스터즈’ 개최 골프장 입찰 공고가 나오면서 도민 사회에 궁금증이 더해지고 있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는 지난 26일 홈페이지를 통해 ‘제주삼다수 마스터즈 골프장 공개 입찰’을 공고했다. 비용은 부가가치세를 포함해 총 8800만원이다.
 
제주도개발공사가 주최하는 삼다수 마스터즈는 올해 7월30일부터 8월2일까지 7회째 대회를 예정하고 있는데, 매년 오라CC에서 개최되던 대회 골프장 공개 입찰 공고로 인해 도민 사회에서는 궁금증이 일고 있다.
 
[제주의소리] 취재 결과 개발공사가 도민의 기업으로서 삼다수 마스터즈를 한 곳에서만 개최하는 것이 아니라 순회개최를 통해 골프 업계와 공생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심심찮게 제기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개발공사는 올해 삼다수 마스터즈 개최를 위해 도내 골프 업계 관계자와 수차례 미팅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36~27홀을 보유한 규모의 큰 골프장 관계자 대부분은 비슷한 시기에 KLPGA 대회를 유치하고 있어 삼다수 마스터즈 유치는 힘들다는 의견을 내비친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 삼다수 마스터즈 골프장 공개 입찰 공고.
제주 삼다수 마스터즈 골프장 공개 입찰 공고.

대회는 18홀로 치러지지만, 대회 유치를 위해서는 홀 규모를 떠나 각종 인프라가 뒷받침돼야 한다는 것이 업계 중론이다. 
 
선수 컨디션을 위해 제주국제공항에서 이동거리가 짧아야 한다. 또 많은 사람들을 수용할 수 있는 숙박시설, 식사 등 제공에도 무리가 없어야 한다.
 
그렇다보니 제주에 골프장은 30곳이 있지만, 이중 KLPGA와 같은 대회를 개최할 만큼 인프라를 갖춘 골프장은 많진 않다. 인프라가 갖춘 골프장 대부분은 이미 대회를 열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공고에 당초 삼다수 마스터즈가 열렸던 오라CC를 비롯해 제주 세인트포CC, 아덴힐CC, 타미우스CC 등의 참여가 거론되고 있으며, 그동안 삼다수 마스터즈를 개최해왔던 오라CC 유력설이 돌고 있다.
 
이와 관련해 개발공사 관계자는 "혹여 대회를 개최할 수 있는 여건이 더 좋은 골프장이 있을 수 있어 공개 입찰을 통해 살펴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개발공사는 박인비와 고진영, 오지현 등 서브스폰서 후원 계약을 맺는 등 골프를 중심으로 스포츠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골프여제 박인비의 경우 이미 세계를 평정했고, 세계에 진출한 고진영도 지난해 롤렉스 LPGA 어워드 올해의 선수상을 받는 등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이들 모두 삼다수 마스터즈에 꾸준히 참여, 대회를 빛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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