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제주본부는 27일 4.27판문점선언 발표 2주년 기념 성명을 내고 "남북 모두가 평화번영으로 나아가기 위해 남북 정상이 약속한 4.27판문점선언을 법제화하고 불가역적인 이행을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이 단체는 "2년 전 남과 북, 두 정상은 ‘더 이상 한반도에 전쟁은 없을 것이며, 새로운 평화의 시대가 열렸음’을 전 세계에 선언했다. 다방면에 걸친 남북 당국자 회담이 이어지고, 예술단과 각계각층의 교류가 진행되었으며, 이후 평양정상회담과 9.19 평양정상선언으로 발전했다"며 "그러나 2년이 지난 지금, 새로운 평화시대에 대한 기대는 미국의 대북제재를 앞세운 노골적인 간섭과 훼방으로 한걸음도 내딛고 있지 못하며, 남북관계 개선을 바랬던 국민들의 기대는 여지없이 무너져, 한반도에는 또다시 냉냉한 기운이 감돌고 대화와 교류는 중단됐다"고 했다.

이어 "우리는 4.27 판문점선언 이행만이 한반도 평화번영의 지름길임을 밝히며, 문재인 정부가 ‘우리 민족의 운명은 우리 스스로 결정한다’는 판문점선언 1조 1항의 정신대로 남북정상의 약속을 이행해 나설 것을 촉구한다"며 "더 이상 미국의 눈치만 보아서는 남북관계 발전도 새로운 평화시대도 열어낼 수 없음은 자명한 현실이다. 정부는 민족의 이익과 국익을 위해 자주적으로 4.27 판문점선언 이행을 결단하고 실천해 나가길 바란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판문점 선언은 평화와 통일의 이정표다. 판문점선언의 이행에 전쟁 종식과 항구적 평화의 길이 있고, 민족공동 번영의 활로가 있다"며 "문제는 실천이다. 실천하지 않으면 판문점 선언은 종이조각에 불과하며 실천하면 평화와 번영, 통일을 여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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