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정풍력-한동풍력-분뇨자원화 등 반대 목소리

28일 오전 제주도의회 정문 앞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는 한동어촌계 해녀들. ⓒ제주의소리
28일 오전 제주도의회 정문 앞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는 한동어촌계 해녀들. ⓒ제주의소리

제주특별자치도의회 각 상임위원회에 지역 주요 현안이 대거 몰리며 28일 도의회 정문 앞이 '성토의 장'으로 변했다.

제주도의회는 지난 20일부터 시작된 제381회 임시회의 도정·교육행정질문을 마치고 27일부터 이틀간 각 상임위원회별 조례안 등의 안건을 심사하고 있다.

환경도시위원회는 이날 환경·경관훼손 논란을 사고 있는 송악산 뉴오션타운 조성사업 환경영향평가서 협의내용 동의안을 상정했고, 이를 반대하는 도청앞 천막촌사람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사업 백지화를 촉구했다.

악취 민원이 우려되는 '칠성영농 가축분뇨 공동자원화시설 증설사업 환경영향평가서 협의내용 동의안'도 안건에 올랐고, 인근 주민으로 구성된 가시리 분뇨처리시설증설반대대책위원회, 토산1리 마을회·부녀회·청년회 등은 피켓 시위를 벌였다.

28일 제주도의회 정문 앞에 모여든 지역 내 각 단체들. ⓒ제주의소리
28일 제주도의회 정문 앞에 모여든 지역 내 각 단체들. ⓒ제주의소리

농수축경제위원회에 오른 대정해상풍력발전 시범지구 지정 동의안, 제주에너지공사 다른 법인에 대한 출자 동의안(제주 한동·평대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사업)도 거센 반발을 불렀다.

꾸준히 반대 목소리를 내온 대정해상풍력 반대대책위원회가 어김없이 도의회 앞 보도를 메웠고, 한동어촌계 해녀들도 어구를 들고 반대 목소리를 높였다.

교육위원회에 상정된 제주 학생인권조례 제정 청원의 건에 반대하는 시민들도 기자회견을 통해 목소리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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