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지방통계청 '2020년 3월 제주지역 산업활동동향'

2020년 3월 제주 산업활동동향. ⓒ호남지방통계청.
2020년 3월 제주 산업활동동향. ⓒ호남지방통계청.

코로나19로 인해 제주 산업활동이 크게 위축됐다.

호남지방통계청이 29일 발표한 ‘2020년 3월 제주지역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생산·출하가 전년동기 대비 줄었다. 또 소비도 줄면서 재고가 쌓이고 있다.
 
올해 3월 제주 광공업 생산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 감소했다.
 
제주 건축경기 불황으로 아스콘, 레미콘, 건물용안전유리 등 비금속광물 생산이 무려 39.4% 감소했으며, 생수와 소주 등 음료도 13.9% 감소했다. 다만, 지난해 3월 대비 D램과 S램 등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이 72.1%, 의약품 27.5% 각각 생산이 늘었다.
 
생산이 늘어난 의약품과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 등을 중심으로 출하가 증가했지만, 비금속광물, 전기가스업 등이 줄면서 출하도 전년동기 대비 1.8% 감소했다.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올해 3월 83.8로 지난해 같은 기간(87.6)에 비해 3.8p 하락했다.
 
품목별로 가전제품과 음식료품 등은 판매가 늘었지만, 코로나19에 따라 신발·가방, 의복, 화장품, 오락·취미·경기용품 등은 판매가 감소했다.
 
코로나19에 따라 소비심리가 위축됐고, 사람이 몰리는 오프라인 매장 방문 대신 온라인 등으로 물품을 구매하는 사례가 늘어난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생산이 줄고, 출하와 소비가 같이 줄면서 자연스레 재고가 늘었다.
 
3월 제주 광공업 재고 원계열 지수는 무려 149.9를 기록했다. 지수는 2015년 평균을 기준(100)으로 해 100보다 높으면 2015년보다 재고량이 늘었다는 의미다.
 
출하가 줄어든 비금속광물과 식료품, 음료 등 재고량이 늘면서 재고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8%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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