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18만명 예상했지만 25만명 제주 찾을 듯...29일-30일 양일간 8만명 이상 제주 방문

4월30일 제주를 찾은 관광객 숫자가 4만6940명으로 지난해 보다 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4월30일 제주를 찾은 관광객 숫자가 4만6940명으로 지난해 보다 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황금연휴 첫날인 4월30일 제주를 찾은 관광객이 예상보다 1만6000명 증가한 4만6940명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제주도는 당초 3만명 정도 예상했지만 훨씬 웃도는 수치다. 이는 지난해 같은 날 4만4466명과 비교할 때 5.6% 증가한 수치다. 

내국인은 4만6759명이 입도해 지난해 3만9732명에 비해 17.7% 증가했으며, 외국인은 181명이 입도해 지난해보다 96.2% 감소했다.

특히 제주지역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한 2월 21일 이후 일단위로는 첫 증가율을 기록했다. 

올해 4월 일평균 관광객이 1만8000명인 점을 감안하면 이번 연휴에 관광객의 제주 방문이 집중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관광협회, 관광공사와 함께 비상상황실을 가동하며 관광사업체 모니터링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30일부터 체온 37.3도 이상 입도객에 대해서는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의무실시하고 있으며, 지난 27일과 28일에는 양일간에 걸쳐 총 873개의 관광 사업체에 대해 1차 집중 점검도 완료했다. 

30일에는 총 29개 관광지를 추가로 방문해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 예방을 위한 방역지침을 점검했다. 

대부분의 실내관광지는 종사자와 관광객 대부분 마스크 착용과 열감지 체크, 2m 거리두기 등이 철저히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실외관광지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는 이뤄지는 반면 상대적으로 관광객의 60%정도만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로 확인돼 다소 미흡한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인 방문객 성향도 코로나19 여건상 개별관광객 위주의 형태로 밀폐된 실내보다는 야외 관광지 위주로 인증샷을 남기려는 특성들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영돈 제주도 관광국장은 “초긴장 상황이다. 오는 5월 5일까지 비상상황실을 운영하면서 실내관광지를 중심으로 110여개의 관광지를 2차적으로 점검하며 예방수칙 준수를 독려할 계획”이라며 “공‧항만에서의 선제적인 대응뿐만 아니라 어린이날을 앞두고 도민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키즈 카페 등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총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도는 황금연휴 기간 동안 입도할 관광객은 29일 2만4682명, 30일 3만192명, 5월1일 2만7038명, 2일 2만4993명, 3일 2만5141명, 4일 2만4430명, 5일 2만2584명 등 총 17만9060명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29일 3만5000명, 30일 4만6000명으로 벌써 2만명 이상 증가해 황금연휴기간 동안 25만명 이상 제주를 찾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