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오신날부터 어린이날로 이어지는 최장 6일간의 황금연휴로 제주공항은 입도객과 귀경객이 뒤섞이며 오랜만에 혼잡이 빚어지고 있다.

4일 한국공항공사 제주본부에 따르면 주말인 2일 2만8993명, 3일 4만2155명 등 주말에만 7만1148명이 항공편을 통해 제주를 빠져나갔다.

이들 대부분은 환금연휴를 맞아 29일부터 순차적으로 제주를 찾은 관광객들이다. 4월30일부터 5월3일까지 제주를 떠난 여객인원만 11만6815명이다.

제주공항에서는 4월29일 3만6587명을 시작으로 30일에는 4만6940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며 코로나19사태로 입도객이 급락한 1월25일 이후 97일만에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 

5월1일 3만2586명, 2일 2만2689명, 3일 2만954명 등 하루 2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밀려들면서 닷새간 누적 관광객수가 15만9756명에 이르고 있다.

제주도관광협회는 오늘(4일) 2만4000여명, 내일(5일) 2만2000여명이 추가로 방문해 주간 관광객수가 당초 예상치 18만명보다 많은 20만명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코로나19 사태로 4월 한 달간 제주 관광객수는 54만1324명으로 지난해 129만896명과 비교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외국인은 48만9242명에서 17만9279명으로 급감했다.

한국공항공사는 6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생활 속 거리두기로 완화되면서 공항 이용객도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보고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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