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관광공사 '신용카드 빅데이터를 활용한 제주 관광상권 분석'

관광객 방문에 따른 제주 읍·면 지역 매출이 갈수록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가 제주대학교에 의뢰해 4일 발표한 ‘신용카드 빅데이터를 활용한 제주 관광상권 분석(2017~2019년)’에 따르면 제주 읍면지역 매출 증가세가 뚜렷하다.
 
2017년부터 3년 연속 성장한 지역은 추자면·애월읍·조천읍·한림읍·구좌읍·오라동·안덕면·성산읍·대정읍·남원읍·효돈동이다.
 
침체국면에서 성장국면으로 전환된 지역은 우도면·표선면·송산동·중앙동·천지동이다.
 
인구대비 매출로 보면 우도와 예래동, 정방동, 중앙동, 영천동이 정주인구에 비해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 이런 경향은 외부 수요가 중심이 되는 상권에서 주로 나타났으며, 유흥업과 외식업, 편의점 등 업종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났다.
 
주중에는 제주시 아라동과 화북동, 연동 상권이 활성화됐고, 주말에는 일도1동, 삼도2동, 서귀포 안덕면, 예래동 등 상권 활성화가 두드러졌다.
 
연구진은 아라·화북·연동에 인구가 집중되고 사업체가 많아 주중 상권이 더 활성화된 것으로 분석했다.
 
또 일도1동에는 전통시장, 삼도2동 관광호텔, 안덕면과 예래동은 중문관광단지와 가까워 관광객이 많이 찾으면서 주말 상권이 활성화된 것으로 내다봤다.
 
노형동은 면세점 매출이 가장 높았으며, 연동 렌터카, 구좌읍·정방동·안덕면·송산동·예래동·표선면 등 지역은 한식 관련 매출이 높았다.
 
우도면과 예래동, 중문동, 안덕면, 표선면의 경우 관광객이 지역 전체 매출의 70% 이상을 점유해 관광객 의존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관광객이 렌터카 전체 매출의 95%를 차지했고, 면세점 89%, 숙박업 84%, 한식 52% 순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2017~2019년까지 도민과 관광객이 사용한 신용카드 거래정보 1219만2787개를 이용해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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