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생활 속 거리두기로 완화...제주도, 관광객 증가 추세에 긴장

 

정부가 5월6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한 가운데 제주도는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속할 방침이다.

임태봉 제주도 보건복지여성국장은 4일 오전 브리핑에서 정부 방침과 별도로 제주도는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2주 동안(5월18일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제주도가 이처럼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하지 않는 이유는 지난 4월30일부터 5월5일까지 이어진 황금연휴 기간 동안 20만명이 제주를 찾았기 때문.

임 국장은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에세 생활속 거리두기로 전환했지만 각 자치단체별로 상황에 맞게 해야 한다"며 "제주지역은 황금연휴 기간 동안 20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았다. 2주 동안 예의주시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체육시설이나 도서관 등 공개도 미뤄지느냐'는 질문에 임 국장은 "앞으로 2주 동안은 현 사회적 거리두기 기조로 간다"고 당분간 개방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임 국장은 "정부의 기조변화로 더 많은 관광객이 제주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제주도는 국경수준의 공항만 방역을 계속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임 국장은 "앞으로 코로나19 사태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자세한 내용는 추가로 브리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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