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정께 폭풍해일주의보 해제될 듯...저지대 침수 피해 각별히 유의해야

8일 오후 10시 기준 기상청 위성 영상 갈무리. 제주를 중심으로 많은 비구름이 껴 있다.
8일 오후 10시 기준 기상청 위성 영상 갈무리. 제주를 중심으로 많은 비구름이 껴 있다.

제주에 폭풍해일주의보가 내려졌다.

8일 오후 10시 기준 제주남쪽먼바다와 제주도앞바다, 남해서부서쪽먼바다에 풍랑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제주도에 강풍주의보까지 내려졌다.
 
기상청은 오후 11시께 제주 산지와 남부에 호우주의보와 함께 제주 북부에 폭풍해일주의보 발효를 예고했다.  
 
천문조와 기상조가 더해지면서 해수면이 상승해 바닷물의 높이가 높은 가운데, 강한 바람까지 불면서 폭풍해일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기상조는 태풍이나 저기압, 고기압이 통과할 때 해수면이 상승하거나 하강하는 현상을 의미한다.
 
폭풍해일주의보는 이날 자정쯤 해제될 전망이지만, 해안 저지대 등은 침수 피해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주요 지점별 만조 시간과 조고는 제주 오후 11시48분 293cm, 서귀포 오후 10시55분 315cm, 성산 오후 10시54분 262cm, 모슬포 오후 11시38분 284cm 등이다.
 
이날 제주는 중국 산둥반도 부근에서 동북진하는 저기압 전면부의 강한 남풍류가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흐린 가운데 산지와 서부를 중심으로 비가 오고 있다. 
 
제주 서쪽 해상에서 발달한 비구름대가 접근하고 있어 자정쯤부터 강한 비와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어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강한 남풍의 유입으로 강한 비바람과 함께 천둥·번개는 오는 9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지형적 요인으로 제주 산지와 남부에는 시간당 30mm의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이며, 예상 강수량은 오는 9일 자정까지 최대 100mm, 산지는 150mm 이상의 많은 비가 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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