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공항에 윈드시어 발효중...제주 본섬과 부속섬 잇는 일부 여객선 운항 중단

9일 오전 8시30분 기준 한반도를 기준으로 많은 수증기가 분포돼 있다. ⓒ기상청 위성 영상 갈무리.
9일 오전 8시30분 기준 한반도를 기준으로 많은 수증기가 분포돼 있다. ⓒ기상청 위성 영상 갈무리.

제주에 폭풍해일주의보가 발효되는 등 강한 비바람이 불었지만, 다행히 큰 피해는 없었다.

9일 오전 7시20분 기준 제주에 강풍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제주 산지와 동부, 남부에 호우경보, 제주전해상에 풍랑주의보가 발효중이다.
 
지난 8일 오후 11시부터 제주 북부에 폭풍해일주의보가 내려지면서 우려됐던 저지대 침수 피해 등도 없었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9일 오전 9시 기준 지난 밤 강풍 등으로 접수된 침수 피해는 없었으며, 강풍으로 인한 피해 신고가 3건 접수됐다.
 
지난 8일 오후 11시33분쯤 제주시 한림읍 한림리에서 건물 벽돌 일부가 바람에 떨어졌고, 9일 0시39분쯤 한림읍 동명리에서 강한 바람에 천막이 날리는 신고가 접수됐다.
 
또 이날 오전 5시쯤 제주시 노형동에서 간이컨테이너가 바람에 흔들렸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소방당국이 제주시 노형동에서 강한 바람에 흔들리는 간이컨테이너를 안전조치하고 있다.
소방당국이 제주시 노형동에서 강한 바람에 흔들리는 간이컨테이너를 안전조치하고 있다.

다만, 강한 바람이 불면서 항공기 운항에 차질을 빚고 있다. 

주국제공항에는 지난 8일 오후 8시15분부터 윈드시어가 발효돼 오늘(9일) 낮 12시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이날 오전 5시35분쯤 제주공항에서 시속 91.4km의 매우 강한 바람이 관측되기도 했다. 
 
공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기준 제주를 오가는 항공편 총 28편이 결항됐다. 출발편 13편이 윈드시어와 강풍으로 결항됐고, 제주에 도착 항공기도 15편 결항됐다.
 
이날 오전 7시 기준 퀸스타2호(우수영), 한일브루나래(완도)가 운항이 취소되는 등 8개 항로 14척 중 3개 항로 7척 운항이 취소됐다.
 
제주 주요 지점 순간 최대 풍속은 윗세오름 초속 24.7m, 새별오름 26.8m, 선흘 24.1m, 강정동 12.5m, 월정 21.8m, 한림 17.8m 등이다.
 
주요 지점 누적 강수량은 오전 7시 기준 삼각봉 269.5mm, 진달래밭 232.5mm, 새별오름 86.5mm, 신례리 175.5mm, 표선 68.5mm, 성산 46.5mm, 금악 100.5mm, 대정 66.5mm 등이다.
 
비는 이날 오후 6시께부터 차차 그치겠으나 산간에는 자정까지 계속 이어지겠다.
 
산지와 제주 동부, 남부는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최대 40mm 강한 비가 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오는 11일까지 천문조에 의해 바닷물 높이가 높고, 기상조와 만조시간이 겹치면서 바닷물의 높이가 더 높아져 저지대 등은 침수 피해에 유의하고, 갯바위 낚시 등은 삼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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