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열증상 의사-동료 2명도 음성...한숨 돌린 제주도

더고운피부과 의원. ⓒ제주의소리
더고운피부과의원. 11일 오전 9시까지 일시 폐쇄된 더고운의원은 의료진의 자가격리로 인해 2주간의 시설 폐쇄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제주의소리

[기사 수정] 이태원 클럽에 방문했던 제주도민 30대 여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직장 동료 11명 전원이 음성 판정이 나왔다.

제주도는 10일 오후 2시께 코로나19 제주 14번째 확진자 A씨(30대 여성)가 근무하는 더고운피부과의원 동료 직원 11명에 대한 검사 결과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5월5일 새벽 0시30분부터 6시까지 5시간 30분 동안 서울 용산구 이태원 킹클럽을 지인과 함께 방문했다.

A씨는 6일 지인과 함께 내려왔고, 7일부터 9일까지 더고운피부과의원에 출퇴근했다.

A씨와 밀접 접촉했던 더고운피부과의원 동료 직원은 11명인데 이 중 의사와 피부관리사 2명이 발열 등 코로나19 유증상이 나타났었다. 

다행히 37.5도 이상 고열이 발생했던 의사와 피부관리사 등 2명은 코로나19 검체 검사 결과 '음성'이 나왔고, 나머지 9명도 음성 판정이 나왔다.

그럼에도 아직 안심 단계는 아니다. A씨가 근무했던 기간인 7일부터 9일까지 더고운의원 내방객이 127명이나 되기 때문이다.

A씨가 근무 중에 마스크를 사용했지만 내방객은 피부관리를 위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임태봉 제주도 보건복지여성국장은 "의사와 피부관리사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2주동안 병원은 폐쇄된다"며 "11명 모두 자가격리 조치된다"고 밝혔다.

임 국장은 "내방객 127명에 대한 신원 확인 중에 있다"며 "127명도 자가격리 조치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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