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킹클럽에 방문했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제주도 14번 확진자의 여파가 결국 교육현장에도 미치고 있다.

제주도와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14번 확진자와 직·간접 접촉으로 자가격리 통보를 받은 144명 중 학생과 교직원 19명도 포함된 것으로 11일 확인됐다.

보건당국은 이중 학생이 10명, 교직원은 9명으로 파악하고 있다. 다행히 13일 등교를 앞둔 고3학생은 없지만 학생 중 절대다수인 9명은 중·고등학생이었다. 초등학생은 1명이다.

도교육청은 각 보건소의 자가격리 관리와 별도로 자체 지침에 따라 각급학교 전담관리자를 통해 학생들의 건강상태를 매일 확인하고 있다.

현재까지 특이 증세를 보이는 학생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교육청은 등교수업이 이뤄져도 이들 학생들 전원에 등교중지 명령을 내릴 계획이다. 이 기간 출석은 모두 인정된다.

대규모 자가격리의 발단이 된 A(35.여)씨는 황금연휴이던 2일 제주를 떠나 5일 오전 0시30분부터 새벽 6시까지 5시간30분간 서울 용산구 이태원 소재 킹클럽에 머물렀다.

6일 항공편을 통해 제주로 돌아온 후 7일부터 9일까지 사흘간 제주시 이도2동 중앙여고 인근 더고운피부과의원에 출근했다.

A씨는 이태원클럽 방문자 자진신고 요청에 따라 9일 오후 4시쯤 지인 차를 이용해 제주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이후 이날 밤 9시쯤 확진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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