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감귤연구단 출범...품종개발-품종보급-유통지원 체계 구축

 

농촌진흥청이 국산 감귤 품종 개발과 보급으로 종자 주권을 강화하고 감귤산업의 발전을 이끌기 위해 감귤연구단이 출범시켰다.

감귤연구단은 국회 농해수위 오영훈 의원이 지난해 3월 임시국회 업무 보고에서 감귤특화사업단 구성을 통한 품종 보급 사업추진을 제안한 데 따른 것이다. 

국산 감귤 품종은 지난해까지 23종이 개발됐지만 외국품종에 대한 선호 현상과 품종 갱신 시 수익이 발생하지 않는 문제, 새 품종에 대한 유통 불확실성 등으로 품종 보급률이 3% 미만에 머무는 등 보급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연구단은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감귤연구소장이 단장을 맡으며, 대학과 농업기술원, 농업기술센터, 산업체, 감귤농협 등이 협업기관으로 참여한다.

농촌진흥청은 이들 유관기관과 품종개발 및 보급, 유통지원 등 5개 공동연구과제를 통해 국산 감귤 품종의 보급률을 2029년까지 20%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품종개발분야는 신품종 지역적응시험을 통해 일본 품종을 대체할 고품질 품종 10종을 개발하고, 품종육성 효율을 향상하는 기술을 개발한다.

품종보급 분야는 유망 품종의 재배방법을 확립하고, 생산농가를 조직화하며, 품종 갱신 시 수익이 발생하지 않는 기간을 단축할 수 있는 대묘 생산 보급 체계를 구축한다.

유통지원 분야는 국산 신품종의 선별, 포장, 저장, 수송 등 수확 후 관리 매뉴얼을 개발하고 다양한 유통채널을 구축한다.

이를 위해 2020년부터 2024년까지 1단계 52억원을 투자하고, 사업평가 후 2단계(2025~2029년) 100억원 등 10년 동안 총사업비 152억원을 투입한다.

현재욱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감귤연구소장은 "재배품종의 다양화, 수확 시기 분산, 유통 차별화로 해마다 되풀이 되는 홍수 출하,  가격 하락 문제를 개선할 수 있도록 연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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