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승문 회장과 동행 이채익 행안위 법안소위 위원장 만나 설득

원희룡 제주지사와 송승문 제주4.3유족회장이 12일 오후 국회 행안위 법안심사소위를 방문 4.3특별법 심사 통과를 호소했다.
원희룡 제주지사와 송승문 제주4.3유족회장이 12일 오후 국회 행안위 법안심사소위를 방문 4.3특별법 심사 통과를 호소했다.

원희룡 제주지사가 12일 오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를 찾아 제주 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이하 4・3특별법)의 상임위 통과를 위한 마지막 호소에 나섰다. 

현재 국회 행안위에는 오영훈 의원이 대표발의한 전부개정안을 비롯해 강창일, 위성곤, 박광온, 권은희 의원 등이 발의한 5건의 개정안이 계류 중이다.

행안위는 11일부터 12일까지 이틀 간 20대 국회 마지막 법안 소위를 열고, 4・3특별법을 비롯해 그동안 계류 중이던 쟁점 법안 132건에 대한 논의에 들어갔다.

원희룡 지사는 이날 법안 행안위 법안소위 회의장 앞에서 이채익 위원장(미래통합당)을 비롯해 김영호, 윤재옥, 김병관 등 여야 의원들을 일일이 만나 20대 국회 통과를 위한 설득에 나섰다.

원 지사는 이채익 위원장에게 “특별법 개정을 위해 자주 국회와 정부부처를 찾고 있다”며 “국회 행안위에서도 잘 처리해 달라”고 요청했다.

원 지사는 회의장에 들어가는 의원들과 일일이 인사하며 “끝까지 잘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이 날 국회 방문 자리에는 송승문 4・3 유족회장 및 유족회 관계자 등이 함께했다.

한편 4·3특별법 개정안은 지난 2017년 12월 19일 국회에 제출되어, 3차례에 걸쳐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법안심사소위에 안건이 상정되었다. 하지만 지난해 4월 행안위 법안심사소위 심사 후 진척이 없는 상태다.

원 지사는 지난해 9월과 11월에도 국회를 방문해 이채익 행안위 법안소위 위원장과 김재원 예결위원장 등 여야 의원들을 면담하고 4.3특별법 개정안의 조속한 처리를 요청한 바 있다. 

제주도는 4・3특별법 개정안이 이날 행안위 법안소위를 통과할 경우 행안위 전체회의와 법제사법위원회 등이 남아있긴 하지만 20대 국회 남은 기간 동안 본회의 통과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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